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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에이지, '알케론' 퍼블리싱…정우용 "사랑에 빠진 게임"

서울 동대문에서 게임 프리뷰 행사 개최
'디아블로' 개발자 모인 본파이어 데뷔작
45인 이용자 한 데 모이는 온라인 PvP 게임
개발자 출신 정우용 대표, 게임 본질 '재미' 강조
드림에이지가 9월 15일 서울 동대문 GGX에서 게임 '알케론'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가 미디어 Q&A 중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드림에이지의 서총동 사업실장, 정우용 대표, 개발사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롭 팔도 대표, 제레미 크레이그 디렉터, 민 킴 최고 전략 책임자(CSO). 사진=드림에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드림에이지가 9월 15일 서울 동대문 GGX에서 게임 '알케론'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가 미디어 Q&A 중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드림에이지의 서총동 사업실장, 정우용 대표, 개발사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롭 팔도 대표, 제레미 크레이그 디렉터, 민 킴 최고 전략 책임자(CSO). 사진=드림에이지

"퍼블리싱 결정 과정에서 미국에 몇 차례 방문했고, 그 때마다 개발사에게 실제 플레이 테스트를 요청했다. 게임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사랑에 빠졌다는 감정을 느낀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이 게임을 한국, 나아가 수많은 게이머들에게 빨리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는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가 회사에서 퍼블리싱을 맡은 차기작 '알케론' 미디어 프리뷰 행사 중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배경에 대한 질문의 대답이다.

이번 프리뷰 행사는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 소재 GGX에서 개최됐다. 게임 소개와 시연, Q&A 순으로 진행됐으며 드림에이지는 물론 개발사인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롭 팔도 대표와 주요 개발자들이 현장에 직접 방문했다.

'알케론' 미디어 프리뷰 행사 기념 사진. 왼쪽부터 개발사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제레미 크레이그 디렉터, 민 킴 최고 전략 책임자(CSO), 롭 팔도 대표, 퍼블리셔 드림에이지의 정우용 대표, 서총동 사업실장. 사진=드림에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알케론' 미디어 프리뷰 행사 기념 사진. 왼쪽부터 개발사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제레미 크레이그 디렉터, 민 킴 최고 전략 책임자(CSO), 롭 팔도 대표, 퍼블리셔 드림에이지의 정우용 대표, 서총동 사업실장. 사진=드림에이지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미국 소재 신생 개발사로 알케론은 이들의 데뷔작이다. 롭 팔도 대표는 과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디아블로'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디자인을 맡았던 인물로 본파이어는 디아블로 개발진이 주축이 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진은 이 게임이 '디아블로'와 같은 쿼터뷰 액션 RPG식 성장 요소를 기본으로 하지만, 다수의 게이머가 한 데 투입돼 마지막 한 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전투를 벌이는 '배틀로얄' 콘텐츠를 결합한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알케론은 한 게임에 45명의 이용자가 3인 1조로 팀을 나눠 투입되는 형태로 시작된다. 초반 부는 디아블로와 같이 어두운 지하 던전에서 보물상자를 열거나 몬스터를 사냥해 장비를 수집하는 것이 핵심이 된다. 일정 시간이 흐르면 입장 인원이 제한되는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야 해 필연적으로 교전을 벌여 다른 이용자들을 쓰러트려야 된다.

'알케론' 인게임 전투 화면 예시 이미지. 사진=드림에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알케론' 인게임 전투 화면 예시 이미지. 사진=드림에이지

드림에이지는 퍼블리셔로서 이와 같이 PvP(이용자 간 경쟁)에 초점을 맞춘 오리지널 IP 기반 게임을 처음으로 서비스하게 됐다.

기존 드림에이지의 포트폴리오는 '인더섬 위드 BTS'나 '퍼즐 세븐틴' 등 모회사 하이브의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이나 액션 RPG '별이 되어라 2'와 수집형 RPG '오즈: 리 라이트' 등 스토리 기반 PvE(이용자 대 환경) 콘텐츠가 강조된 게임으로 구성됐다.

알케론이 드림에이지에게 어떤 의미가 있냐는 질문에 정 대표는 "소비자에게 단 방향으로 좋은 콘텐츠를 공급하기만 해선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유형의 게임"이라며 "유저와 호흡하며 성장하는 경험이 우리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만큼 매우 유의미한 포트폴리오"라고 말했다.

드림에이지 로고. 사진=드림에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드림에이지 로고. 사진=드림에이지

드림에이지가 지난 7월 들어 사명을 변경한 것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드림에이지는 지난 2022년 4월 하이브의 게임 자회사 '하이브IM'(Interactive Media)이란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7월 이후로 지금의 사명을 활용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 사명 변경을 두고 '하이브의 자회사'라는 정체성을 강조하기보단 철저히 '게임'에 초점을 맞춘 업체로 성공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정 대표가 알케론에 대해 사업적 적합성, 트렌디함이 아닌 '사랑에 빠진 게임'을 강조했다는 점 또한 이와 연결 지어 볼 수 있다. 정 대표는 과거 네오위즈와 넥슨 등 게임사에서 근무하며 '퍼즐버블 온라인'과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등에 참여한 개발자 출신이다.

드림에이지와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알파 테스트를 가진다. 글로벌 이용자들의 반응을 점검한 후 본격적인 출시 목표 시점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게이머즈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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