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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그린성장전략의 예산인 2조엔 기금인 '그린이노베이션 기금', 첫번째 사업은 '수소 산업'

기사입력 : 2021-09-28 00:00

- 그린성장전략에서 결의된 2조 엔의 대규모 지원 사업 기금 '그린 이노베이션 기금' -

- 그린이노베이션 기금의 첫번째 사업은 '수소 프로젝트', 약 3,840억 엔 투입 예정 -

- 수소 서플라이체인 구축을 위한 일본의 적극적인 정책 확인 -


일본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20년 10월 ‘그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총 14개의 성장 분야를 선정하고 이에 대해 사업, 금융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향후 미래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로드맵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사회의 실현을 달성을 표명했으며 올해 4월 스가총리는 13년 대비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46% 감축한다는 발표를 통해 더욱 더 그린성장정책의 달성은 중요한 목표가 되었다. 그리고 해당 그린 성장전략의 실제 구체적인 사업 프로그램이 <그린 이노베이션 기금 사업> 이다. 그리고 현재 그린 이노베이션 기금은 첫 번째 투자 프로젝트로 수소 산업 프로젝트를 발표하였다.

관련 문서: (해외시장뉴스) 성장기회? 주목받는 일본의 그린 성장전략

그린 이노베이션 기금산업의 현황

그린 성장 전략을 발표하면서 일본 정부는 2조 엔의 예산 투입을 발표했다. 해당 예산은 <그린 이노베이션 기금>으로 형성되어 주요 프로젝트들에 향후 10년간 투자되는 형식으로 각 산업의 연구 개발 및 지원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금은 일본 NEDO(신 에너지 산업기술종합 개발 기구)에서 관리하며 필요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금액은 종래의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평균규모인 200억 엔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18개의 프로젝트가 검토 및 진행중에 있다.

그린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리스트
프로젝트
(현재 18개)
워킹그룹(WG)1. 그린 전력의 보급 추진 분야
① 해양 풍력 발전의 저비용화
② 차세대형 태양전지의 개발
워킹그룹(WG)2. 에너지 제조 전환 분야
③ 대규모 수소 서플라이체인 구축
④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수전해 수소제조
⑤ 제철 프로세스의 수소 활용
⑥ 연료 암모니아 서플라이 체인 구축
⑦ 이산화탄소 등을 활용한 플라스틱 원료제조 기술개발
⑧ 이산화탄소 등을 활용한 연료제조 기술개발
⑨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콘크리트 등 제조기술 개발
⑩ 이산화탄소의 분리·회수 등 기술 개발
⑪ 폐기물 처리의 이산화탄소 삭감 기술 개발
워킹그룹(WG)3. 산업구조 전환 분야
⑫ 차세대 축전지·차세대 모터 개발
⑬ 전기 자동차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해 차량 탑재 컴퓨팅·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⑭ 스마트 모빌리티 사회의 구축
⑮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 구축
⑯ 차세대 항공기 개발
⑰ 차세대 선백의 개발
⑱ 식료·농림수산업의 이산화탄수 삭감·흡수기술 개발
*자료: 경제산업성, 오사카 무역관 정리

지원 대상은 그린 성장전략에서 선정한 14개의 분야에 맞춰, 정책 효과가 크고 실제 사회 도입까지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영역을 중심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실제 사회 도입 및 실현을 위해 기업 등의 수익사업을 실행하는 주체들(중소기업, 벤처 등)의 참가를 적극 장려하며 대학과 연구기관의 참여도 상정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구성은 우선 경제산업성 산업구조반회의 아래 그린이노베이션 프로젝트 부회에서 총괄로 해당 기금 및 프로젝트에 대한 운영 기본 방침을 결정한다. 그리고 그 후 해당 부회에서는 세 분류의 워킹 그룹(WG)이 존재하여 각각 ① 에너지 구조전환 분야 ②산업구조전화분야 ③ 그린전력의 보급추진 분야로 나누어져 해당 분야의 프로젝트들을 검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 그리고 결정된 내용은 경제산업성 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과실에서 연구개발 및 사회실장계획을 작성하여 NEDO에 해당 프로젝트의 실제 수행 관리를 위임하게 된다. NEDO는 결정된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기업 및 연구 기관 공모, 심사, 채택, 계약의 행정 업무와 함께 기금의 교부, 검사(기술적, 사업적 측면 모두 포함), 지원 등 실무적 관리도 진행하게 된다. 이렇게 진행되는 프로젝는 연간 단위로 매년 평가를 받게 되고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경제산업성의 프로젝트 중지 의견 결정에 따라 종료되는 형태를 가지게 된다.

그린이노베이션 기금 운영 도식도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경제산업성, NEDO, 오사카무역관 번역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은 총 18개이다. 각각 성장전략 14개 분야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들이 배정되어 있어 향후 그린 성장전략의 밑거름이 될 기초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본인다. 18개의 프로젝트 중 총 10개의 프로젝트가 <에너지 구조전환 분야>에 배정되어 있어 수소 및 차세대 에너지원 산업과 함께 카본 리사이클 분야에 많은 투자가 이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린성장전략과 그린 이노베이션 기금 프로젝트의 관계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경제산업성, 오사카 무역관 정리

현재 각 워킹 그룹에서 각각의 프로젝트들과 관련하여 현재의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그린 이노베이션 기금 사업의 제 1호 사업으로 <수소에 관한 실증 연구 사업>에 착수하게 되었다.

그린이노베이션 기금 1호 사업, 수소 실증 연구 산업

이번에 채택된 기금 1호 사업인 수소 실증 연구 산업은 기금 프로젝트 중 ③대규모 수소 서플라이 체인과 ④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 프로젝트 2가지의 프로젝트의 공모 결과 채택된 총 11가지의 사업 테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수급 일체가 되는 상용 수소 공급망 구축에 필요한 기술 확립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의 전력을 수소로 바꾸어 열수요의 탈탄소화를 실현하며, 기존 화석 연료 등을 대체하는 <POWER To X> 기술의 실현을 목표로 수소 공급 창출에 의한 선순환을 목표로 한다.

<대규모 수소 서플라이 체인 프로젝트>에서는 액화수소 및 MCH(메틸시크로헥산)을 활용한 대규모 수소 공급망의 실증 연구와 액화 수소 관련 장비의 평가기반 정비, 직접 MCH 전해 합성 등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며 수소 공급 코스트를 2030년에 30엔/Nm3(해상 운반 시), 2050년 20엔/Nm3(해상 운반 비용) 이하로 절감하는 기술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와 함께 수요 측면에서는 수소 가스 터빈 발전 기술을 실제 기기에서 실증하는 등 대규모 수요를 창출하는 수소가스 터빈 발전 기술 확립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대규모 수소 서플라이체인의 구축 프로젝트

<연구개발테마 1> 국제 수소 서플라이체인 기술의 확립 및 액화수소관련 기구의 평가기반 정비
연구개발내용
주요 실시 내용(예정)
제안자
① 수소운송기술 등 대형화·고효휼화 기술개발·실증
ⓐ액화수소 서플라이체인 대규묘 실증
일본 수소에너지주식회사
ENEOS
이와타니 산업
ⓑMCH서플라이체인 대규모 실증
ENEOS
② 액화수소관련 재료 평가 기반 기술
ⓒ액화수소관련 기구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재료평가 기반의 정비
국립 연구 개발법인 물질·재료 연구 기구
③ 혁신적 액화, 수소화, 탈수소기술의 개발
ⓓ혁신적 액화 기술 개발
가와사키 공업
ⓔ직접 MCH전해합성 기술 개발
ENEOS

<연구개발테마 2> 수소발전기술(혼소, 전소(混焼、専焼))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 확립
연구개발내용
주요 실시 내용(예정)
제안자
① 수소발전기술(혼소, 전소)의 실기 실증
ⓕ대형 가스터빈에 의한 수소 혼소
주식회사 JERA
ⓖ중형 가스터빈에 의한 수소 혼소, 전소
칸사이 전력
ⓗ대형 가스터빈에 의한 수소 전소
ENEOS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 제조 프로젝트>의 경우는 재생에너지를 통한 국내 수소생산 기반의 확립과 해외시장의 선점을 목표로 알칼리 및 PEM 형태의 수전해 장치의 대형화 및 모듈화 기술 확립, 수전해 장치의 성능 평가 기술의 확립 등 기술 개발을 통해 수전해 장치의 비용을 현재 기준 최대 1/6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전해장치의 개발과 함께 보일러 등의 열관련기구나 기초화학품의 제조 프로세스도 확립하여 재생 가능 에너지 전력원을 활용한 비전력 부문의 탈탄소화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도입하는 실증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유래 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수소제조 프로젝트

<연구개발테마1> 수전해장치의 대형화 기술 등 개발, Power-to-X 대규모실증
연구개발내용
중요 실시 내용(예정)
제안자
① 수전해장치의 대형화·모듈화 기술 개발
② 우수한 신부자재 실장 기술 개발
③ 열수요 또는 산업 프로세스 등 탈탄소화 실증
㉠대규모 알카리형* 수전해장치의 개발, 그린케미털 실증
아사히 카세히
JGC 코퍼레이션
㉡대규모 PEM형** 수해장치의 개발, 열수요의 탈탄소화 실증
야마나시현 기업국
도쿄전력홀딩스
도쿄전력 에너지 파트너
토레이
히타치 조선
시멘스·에너지
미우라 공업
주식회사 카지테크

*알카리형 수전해장치 : 알카리 수용액을 이용한 수전해로 백금 등 희귀 금속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제조할 수 있고 가동시간이 길다는 특징이 있음
** PEM형 수전해장치 : 양성자를 이동시킬 수 있는 고체 고분자막(Polymer Electrolyte Membrane)을 이용한 수전해로 변동전력에 대한 유연성이 높고 비교적 컴팩트화가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음.

<연구개발테마2> 수전해장치의 성능평가기술의 확립
주요 실시 내용(예정)
제안자
㉢수전해장치의 성능평가기술의 확립
국립 연구개발 법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대규모 수소 서플라이체인 프로젝트> 사업규모는 총 4400억 엔에 이르고 있다. 그중 지원 규모는 3,170억엔으로 지원 예산이 배정되었다. <신재생에네너지 유래 전력 활용 수전해 수소 제조 프로젝트>의 경우 사업규모는 920억 엔, 지원 규모는 670억 엔으로 책정되었다. 해당 프로젝트들은 위탁 또는 보조금 비율대로 배정되며 향후 진척이 됨에 따라 보조금 비율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다.

대규모 수소 서플라이체인 프로젝트 예산 규모
사업명
기간
사업규모
지원규모
보조금율
액화수소 서플라이체인의 대규모실증, 혁신적 액화기술 개발(ⓐ+ⓓ)
ⓐ21~29년(9년)
ⓓ21~30년(10년)
3,000억엔
2,200억엔
ⓐ2/3→1/2
ⓓ위탁
MCH 서플라이체인의 대규모실증
직접 MCH전해합성기술 개발(ⓑ+ⓔ)
21~30년(10년)
900억엔
630억엔
ⓑ2/3→1/2
ⓔ위탁
액화수소관련 기구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재료평가 기반의 정비ⓒ
21~25년(5년)
30억엔
30억엔
위탁
수소발전기술(혼소, 전소)의 실기 실증 (ⓕ+ⓖ+ⓗ)
ⓕ21~25년(5년)
ⓖ21~26년(6년)
ⓗ21~30년(10년)
ⓕ110억엔
ⓖ160억엔
ⓗ240억엔
ⓕ70억엔
ⓖ100억엔
ⓗ140억엔
1/2


신재생에네너지 유래 전력 활용 수전해 수소 제조 프로젝트 예산 규모
사업명
기간
사업규모
지원규모
보조금율
㉠대규모 알카리형 수전해장치의 개발, 그린케미털 실증
21~30년(10년)
750억엔
540억엔
2/3→1/2
㉡대규모 PEM형 수해장치의 개발, 열수요의 탈탄소화 실증
21~30년(10년)
140억엔
100억엔
2/3→1/2
㉢수전해장치의 성능평가기술의 확립
21~25년(5년)
30억엔
30억엔
위탁
*자료: NEDO, 무역관 편집(https://www.nedo.go.jp/content/100936315.pdf)

예산 배정 내용을 보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전체 3,840억 엔이 책정되어 있어 2조 엔의 기금 중 약 20%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수소 산업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수소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하는 데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국내 수소 생태를 구축하는 것에서 시작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 서플라이 체인을 선점해 구축해 파급효과를 노리고자 하는 전략도 엿볼 수 있다. 수소 경제를 구축하는데 있어서는 블루 수소와 그린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 운송, 저장하는 종합적인 서플라이 체인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에 매우 공을 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관련자료 :(해외시장뉴스) 일본 수소산업 인프라 및 서플라이체인 구축 전략

시사점

향후 10년은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간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현재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수소 경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준비, 시행하고 있다. 일본의 수소 경제는 하나의 완성적인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여 안정적으로 공급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본도 수소자원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수소 자원이 풍부한 나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역시도 수소 자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소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소 공급망을 구성해야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한국은 2000년대부터 수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전해 기술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수소 자원의 공급 및 저장 분야에서는 더욱 많은 투자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향후 수소 경제는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갈 것으로 보이며 특히 동남아시아와 같은 개발 도상국에서 기술 이전 등 다양한 수요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동남아시아에서 많은 자본 투자와 함께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들을 통해 협력 수요를 차례차례 발굴해나가고 있다. 새롭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한국기업들도 수소 경제의 수출 방안을 모색하면서 동시에 수소 서플라이 체인에서 신규 공급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 경제산업성, NEDO, 무역관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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