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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멕시코 “관세 비용, 회사가 흡수”… 판매 신기록 전망

현지 마케팅 이사, 관세 비용 고객 전가 대신 회사 부담 설명
65개 시장 수출로 판매 다변화…2년 연속 판매 최고치 전망
신형 셀토스 가솔린·하이브리드 구성…소형 SUV 수요 공략
멕시코 몬테레이 외곽 페스케리아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제조 공장에 있는 기아자동차 간판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 몬테레이 외곽 페스케리아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제조 공장에 있는 기아자동차 간판이 보인다. 사진=로이터

기아 멕시코가 관세에 따른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고 회사가 흡수하고 있다고 현지 마케팅 이사가 밝혔다.

멕시코 종합 일간지 엘에랄도데멕시코는 10월 23일(현지시각) 호르헤 무라카미 기아 멕시코 마케팅 이사의 인터뷰를 통해 관세에 따른 자동차업계의 수익 압박과 회사의 판매 다변화 대응을 보도했다.

관세 부담과 수출 다변화


무라카미 이사는 미국이 멕시코와 여러 나라에 부과하는 관세가 자동차업계 이익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멕시코는 관련 비용을 고객에게 넘기지 않고 회사가 부담하며, 멕시코 시장 판매와 해외 수출을 통해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판매 다변화의 근거로 65개 시장 수출을 제시했다. 다만 이번 인터뷰에는 시장별 수출 물량과 매출 비중, 수출 다변화가 관세 부담을 얼마나 상쇄했는지는 담기지 않았다. 비용 흡수 대상 차종과 기간, 부담액도 제시되지 않았다.

무라카미 이사는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판매 확대를 예상했다. 그는 “2년 연속 판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회사의 판매 전망으로, 확정 실적이나 이익 증가를 뜻하지 않는다.

이번 발언은 관세에 대응하는 회사의 방향을 설명한 것이다. 기아 멕시코 법인의 이익이 얼마나 줄었는지, 관세 비용이 어느 사업 주체의 손익에 반영됐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수치는 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소형 SUV 시장과 셀토스


관세 대응 설명과 별도로 기아 멕시코는 신형 셀토스를 소개하며 현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루벤 호요 기아 멕시코 제품·홍보 담당 매니저는 B세그먼트 SUV가 회사의 핵심 공략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호요 매니저가 제시한 멕시코 B세그먼트 SUV 판매량은 2020년 9만8000대다. 2025년에는 29만8000대로 늘었다. 그는 이 기간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제품군을 선보이는 배경으로 수요 확대를 꼽았다.

셀토스의 올해 1∼9월 멕시코 판매량은 호요 매니저 설명 기준 1만1693대다. 그는 셀토스가 2020년 현지에 처음 선보인 뒤 일부 연도에 기아 브랜드뿐 아니라 멕시코 전체 시장에서도 판매 상위 차종에 올랐다고 말했다.

신형 셀토스의 상품 방향으로는 디자인과 기술 강화를 제시했다. 호요 매니저는 이전보다 성숙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갖춰 소비자가 더 높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차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가솔린·하이브리드 선택지

멕시코용 2027년형 셀토스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합쳐 여섯 트림으로 구성된다. 기아 멕시코 공식 제원표에서 가솔린 기본형은 1.5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한다. 최고출력은 113마력이다.

가솔린 터보 모델도 배기량은 1.5리터다. 최고출력은 197마력이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154마력이다.

회사가 제시한 하이브리드 복합연비는 리터당 25.11㎞다. 이는 통제된 시험실 조건에서 얻은 값이다. 기아는 날씨와 연료, 지형, 운전 습관 등에 따라 실제 주행에서는 같은 연비를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기아 멕시코는 판매 기록 경신을 예상하며 성장 차급의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이번 인터뷰에는 관세 부담액과 이를 반영한 이익 전망이 제시되지 않았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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