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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데마이스터, 2026년 매출 8억 달러·판매 4만 2000대 목표

찬카이항 개항으로 물류 효율화와 중국산 차량 수입 확대
페루 신차 시장 10년 만의 최대 성장과 친환경차 수급 과제
루린 PDI 센터 이전과 리마 북부 정비 공장 대규모 투자
페루 찬카이 메가포트에 주차된 중국산 전기차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남미 전기차 시장에서 기존 브랜드들을 제치고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페루 찬카이 메가포트에 주차된 중국산 전기차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남미 전기차 시장에서 기존 브랜드들을 제치고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페루 자동차 유통기업 길데마이스터가 올해 매출 8억 달러와 판매량 4만 2000대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미국의 경제·금융 매체 포브스 페루는 10월 22일(현지시각) 페루 자동차 유통기업 길데마이스터가 올해 매출 8억 달러 이상과 판매량 4만 2000대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찬카이항 개항과 물류 체계 변화


프랑크 라소 길데마이스터 사장은 판매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찬카이항 개항을 꼽았다. 수심이 깊어 대형 선박이 입항할 수 있고, 기존 카야오항 대비 운송 시간도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찬카이항이 카야오항의 대안으로 작용해 중국산이거나 중국에서 생산되는 국제 브랜드 차량의 물류 병목을 해소하고 선택지를 넓혔다고 강조했다. 현재 페루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산 차량 비중은 약 40%에 이른다.

길데마이스터는 올해 전체 판매 물량의 35~40%를 찬카이항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찬카이항으로 들어오는 주요 브랜드는 지리와 JMC다. 지리는 올해 1만 3000대, JMC는 35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카야오항 경로를 유지한다. 길데마이스터가 수입하는 현대차 물량의 약 70%는 인도에서 생산돼 카야오항을 통해 들어오며, 나머지는 한국산이다. 현대차의 페루 시장 점유율은 약 9%로, 라소 사장은 신형 베뉴 SUV 출시 후 월 판매량이 현재 200~300대에서 500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친환경차 시장 성장과 인프라 확충

찬카이항은 전기차 수입 거점 역할도 맡고 있다. 길데마이스터는 지리와 볼보를 통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9.7%, 전기차 시장에서 26.1%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페루자동차협회(AAP)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기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 판매량은 828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이상 늘었다. 협회 알베르토 모리사키 운영 담당 이사는 전동화 차량의 운용 비용이 내연기관 차량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구매 가격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라소 사장은 충전 인프라 부족과 소비자 대상 인센티브 부재를 전기차 보급 확대의 장애물로 꼽았다. 길데마이스터는 가격대가 페루 소비자에게 친숙한 지리를 중심으로 전동화 차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물류와 정비 인프라 투자의 가속화


판매량 급증에 대응해 길데마이스터는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리마 북부 토마스 바예 대로에 약 100만 달러를 투자해 현대차와 지리 전용 정비 공장을 건설한다. 이 거점에서는 매월 2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더 큰 규모의 투자는 리마 남부에서 진행된다.

길데마이스터는 기존 벤타니야의 출고 전 검사 시설을 루린의 약 200헥타르 부지로 이전한다. 투자 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백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신규 센터는 2027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소 사장은 페루의 성장 잠재력도 강조했다. 리마의 자동차 보유율은 1000명당 90대, 지방은 1000명당 50대 수준으로, 연간 33만~34만 대가 팔리는 칠레에 비해 시장 침투율이 낮아 향후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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