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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하늘 지킬 새 날개 찾는 연구진…한국 KF-21 대안군 포함

- 브라질 안보 연구진, 11조 원 투입해 5세대 전투기 36대 도입 제안
- 사브 그리펜 66대 체제와 묶어 총 102대 공군력 완성 밑그림 제시
- 민간 제안서 단계로 정부 사업 미승인…2027년 국방비 반영이 시험대
비행시험 1000회 달성 당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진=KAI이미지 확대보기
비행시험 1000회 달성 당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진=KAI
브라질 안보 전략연구기관 연구진이 2026년 10월 19일 공군 현대화를 위해 480억 헤알(약 12조 5971억 원)을 들여 5세대 전투기 36대를 도입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군사 전문 매체 소시에다드 밀리타르는 2026년 10월 21일(현지시각) 브라질 정부의 공식 사업 승인이나 입찰 경쟁은 아직 열리지 않았으나 대안 기종 중 하나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KF-21 발전형인 블록3가 언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안은 현행 그리펜 기종의 방공 한계를 넘어서려는 전략 구상으로 한국 완제기 제조사의 중남미 공급망 진입 경로와 맞닿아 있다.

8000억 헤알 장기 군 현대화 청사진 제시


브라질 전략연구기관 포르사스 데 데페사 산하 전략연구소는 2027년부터 2041년까지 15년간 군 현대화에 총 8000억 헤알(약 209조 9520억 원)을 투자하는 장기 구상을 내놨다. 브라질 국방 매체 포데르 나발이 2026년 10월 19일 이 연구 보고서를 실었고 소시에다드 밀리타르가 공군 전력 강화 세부안을 전했다.

연구진은 현재 브라질 공군이 운용 중인 스웨덴 사브사의 F-39 그리펜 전투기만으로는 고도화된 적 방공망을 뚫는 데 한계가 따른다고 평가했다. 이에 레이더 탐지율을 낮춘 5세대 스텔스 기종 36대를 보조 전력으로 확보해 작전 폭을 넓히는 방안을 권고했다.

대안 기종으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KF-21 블록3, 중국 선양항공의 J-35A, 튀르키예 투사스의 카안 등 3개 모델이 보고서에 올랐다. 브라질 정부가 공식 예산으로 확정한 조달 프로그램은 아니며 민간 싱크탱크 차원의 소요 제안이다.

102대 체제 목표와 480억 헤알 예산 배분


연구진이 설정한 브라질 공군의 최종 전투기 보유 목표는 총 102대 규모다.
세부 내용을 보면 기존 사브 계약분 36대에 더해 30대를 추가 구매해 그리펜 전력을 66대까지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펜 30대 추가 확보에 책정한 추정 예산은 360억 헤알(약 9조 4464억 원)이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 36대 확보에는 총 480억 헤알(약 12조 5952억 원)이 배정됐다. 기체당 평균 단가는 13억 3000만 헤알(약 3491억 원, 본지 계산)로 추산됐다. 해당 금액은 기체 구매비와 초기 체계 통합, 조종사 훈련, 지상 지원 장비, 예비 부품을 포괄한 수치이며 후속 정비 지원비는 별도 재원이 필요하다.

후보 기종 중 중국 J-35A는 비행 성능과 전자 장비 세부 데이터가 비공개 상태인 데다 서방 무장 체계와 호환 여부를 검증해야 한다. 튀르키예 카안은 최고 속도 마하 1.8과 운용 고도 1만 6700미터를 목표로 시험 비행을 진행 중이나 실전 배치를 통한 성능 검증은 거치지 않았다.

한국 항공 공급망 진입 경로와 현실적 제약


보고서가 대안으로 제시한 KF-21 블록3는 기체 내부 무장창과 저탐지 기술을 적용하는 미래 진화 구상이다. 현재 한국 공군이 추진 중인 양산 단계를 넘어선 개념 연구 수준이지만, 브라질 공군이 이를 현실화할 경우 장기적으로 중남미 시장에 완제기 공급망을 개척하는 통로가 열릴 수 있다.

실제 사업 추진 여부는 브라질 국방부가 이 연구를 2027년 국방 투자 계획에 반영해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려진다. 브라질 현지 항공 방산업체와의 기술 이전 조건과 공동 생산 협의, 미국산 엔진 등 주요 구성품에 대한 수출 승인 여부도 핵심 점검 항목이다.

다만 브라질 국방 예산의 재정 압박이 지속돼 기존 그리펜 추가 계약조차 멈춰 서거나, 브라질 정부가 대규모 군비 지출 승인을 보류할 경우 5세대 전투기 조달 구상은 종이 위의 연구로 끝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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