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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체리 출신 제프 장을 중국 사장으로 선임…공동 리더십 체제 출범

현지 신에너지차 브랜드의 시장 잠식 속 중국법인 사장·COO 동시 교체
SAIC·FAW 합작법인 역할 재편 진행…대문자 브랜드 이원화 가속
2026년 9월 설립 혁신기술센터, ADP 2.0 기반 첫 모델 2028년 출시 예정
2026년 4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 자동차 전시회(오토 차이나)에 전시된 차량에 부착된 아우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4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 자동차 전시회(오토 차이나)에 전시된 차량에 부착된 아우디 로고. 사진=로이터

아우디가 중국법인 최고 경영진을 전면 교체한다. 체리자동차에서 20년 이상 국제 경영 경력을 쌓은 제프 장이 새 수장으로 낙점됐다. 아우디는 사장과 최고운영책임자 투트랙 공동 리더십 체제를 도입해 중국 사업 운영 효율을 높인다.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Post는 10월 22일(현지시각) 아우디의 중국법인 경영진 개편 내용을 보도했다. 아우디는 11월 1일 자로 제프 장을 아우디 중국 신임 사장으로 임명한다.

게르노트 되르너 아우디 최고경영자는 중국이 아우디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며, 새 경영진은 국제 경험과 중국 시장, 아우디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해를 겸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법인 사장·COO 동시 교체

아우디 스포츠 GmbH 대표이사인 롤프 미클도 같은 날 아우디 중국 최고운영책임자로 취임한다. 제프 장과 롤프 미클은 공동으로 아우디 차이나 경영 이사회를 구성하고 리더십을 나눠 맡는다. 아우디는 이번 조치가 보다 집중된 경영 구조를 통해 현지 운영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4월부터 아우디 중국 사장을 맡아온 요하네스 로스체크는 11월 1일 직무를 이양한다. 이후 2027년 초 독일 잉골슈타트로 복귀할 예정이다. 되르너 최고경영자는 로스체크가 변화의 시기에 중국 사업을 이끌며 듀얼 브랜드 전략을 추진하고 합작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지에미안은 현지 신에너지차 브랜드가 기존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해 나가는 시점에 이루어진 이번 인사를 주목했다. 현지 의사결정권을 강화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우디 공식 발표에서는 이 같은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다.

제프 장의 경력과 합류 배경


제프 장은 최근까지 체리 인터내셔널 부사장과 체리 브랜드 최고경영자를 역임했다. 과거 스텔란티스그룹에서 알파 로메오와 DS 오토모빌의 중국 사업을 총괄했으며, 일본과 북미 닛산에서도 경영직을 수행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아우디 중국에서 고위직을 맡아 SAIC 아우디 영업 조직 구축과 FAW 아우디 관련 전략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미클은 2022년 9월부터 아우디 스포츠 GmbH를 이끌며 고성능 RS 모델과 맞춤 제작 사업을 총괄했다.

2007년 제품 마케팅 부서로 아우디에 처음 합류한 인물이다. 미클이 아우디 중국 최고운영책임자로 이동함에 따라 루벤 모어 아우디 기술 개발 이사가 11월 1일부터 아우디 스포츠 GmbH 임시 대표를 겸임한다. 모어 이사는 2026년 3월 이사회에 합류하기 전 람보르기니 최고기술책임자를 지냈다.

합작법인 재편과 브랜드 이원화

이번 경영진 교체는 아우디가 중국 내 두 합작법인의 역할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중국 매체 차이징은 지난 9월 7일 SAIC 아우디가 앞으로 대문자 로고를 사용하는 아우디 전용 브랜드만 운영하고, 기존 네 개의 링 엠블럼을 쓰는 아우디 브랜드는 FAW 아우디에 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문자 로고 브랜드는 중국 시장만을 위해 만들어진 아우디의 자매 브랜드다. 네 개의 링 엠블럼은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아우르는 기존 전 세계 라인업에 적용된다. 아우디는 2026년 9월 3일 상하이자동차와 손잡고 상하이에 아우디 브랜드 전용 혁신기술센터를 설립했다.

양사는 ADP 2.0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모델 4종을 공동 개발하며, 첫 번째 모델은 2028년 출시 예정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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