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러시아 턱밑 겨눈 폴란드 미사일망…한국산 전술유도탄 첫 발 들였다

- 공중 활공폭탄부터 사거리 1000km 순항미사일까지 장거리 무기 7종 전력화 박차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TM-290 첫 도착 확인…2028년 현지 공장 제조 추진
- 나토 동부 전선 억제력 편입 속 기술 이전 세부 조율이 현지화 안착 열쇠
폴란드 국방부가 사거리 최대 1000km에 달하는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 7종을 실전 부대에 배치하거나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 호마르-K. 사진=X이미지 확대보기
폴란드 국방부가 사거리 최대 1000km에 달하는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 7종을 실전 부대에 배치하거나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 호마르-K. 사진=X

폴란드 국방부가 사거리 최대 1000km에 달하는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 7종을 실전 부대에 배치하거나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

폴란드 언론 매체 스파이더스웹은 10월 22일(현지시각) 적진 깊숙한 곳을 타격할 수 있는 군의 핵심 무기 7종을 정리해 보도했다. 이번 타격 체계 재편 과정에서 한국산 전술유도탄 첫 물량이 도착하면서 한국 방산 공급망의 유럽 방어망 결합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모스크바 사정권 둔 공중 무기와 해상 타격망


폴란드 군의 장거리 무기 가운데 사거리 1위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생산한 공대지 순항미사일 재즘-이알(JASSM-ER)이다. 최대 사거리는 1000km에 달하며 다목적 전투기 F-16에서 발사한다.
스파이더스웹은 동북부 국경 도시 비아위스토크 상공에서 쏠 경우 러시아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권까지 닿는 거리라고 전했다. 폴란드는 기본형 재즘-이알 70발에 더해 날개 형상과 비행 제어 장치를 개선한 신형 821발 도입 계약을 맺었다.

공중과 해상 방어 자산도 빈틈없이 채웠다. 사거리 약 370km인 공대지 순항미사일 기본형 재즘 40발을 보유했다. 다연장로켓 발사기 하이마스에서 쏘는 단일 탄두형 전술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는 300km 사거리를 갖췄으며 75발을 들여왔다.

해군 전력으로는 사거리 200km를 넘는 스웨덴·독일 합작 함대함 순항미사일 알비에스15 36발을 운용한다. 노르웨이가 개발한 지대함 순항미사일 해군 타격 미사일(NSM)은 사거리 185km 이상으로 50발을 먼저 확보했다. F-16 전투기에서 떨어뜨리는 활공폭탄 제이소 78발을 갖췄고 최대 사거리는 130km다.

한국산 유도탄 4위 안착…2028년 현지 제조 돌입


지상 기동 타격 체계 가운데 4위에 오른 CTM-290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천무(K239) 다연장로켓 기반 전술지대지유도탄이다. 폴란드 육군의 옐치 8륜 구동 차체에 결합한 호마르-K 발사대에서 쏜다. 관성항법장치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 유도 장치를 함께 달아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최대 사거리는 290km에 달해 단거리 탄도미사일급 타격 능력을 낸다.

폴란드 군비청은 10월 19일 CTM-290 초도 인도 물량이 현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유도탄의 세부 발주 수량은 군사 보안에 따라 알리지 않았다. 폴란드 정부는 2028년부터 자국 내 공장에서 이 유도탄을 직접 제조한다는 일정을 세워 뒀다.

유럽 거점 구축 기회 속 기술 이전 조율이 가를 향방


폴란드의 장거리 타격망 확충은 한국 방산 가치사슬과 곧바로 맞닿아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마르-K 체계 결합과 전용 탄약 공급을 전담하면서 동유럽 현지 정비와 운용유지 공급망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유도탄 공급 실적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개별 사업 계약의 탄약 발당 단가는 양국 보안 협약에 묶여 비공개 상태다.

현지 조립 공장 가동 과정에서 부품 국산화율과 기술 이전 세부 범위에 대한 조율이 늦어지거나 제조 허가 행정 절차가 지체되면 2028년 현지 양산 일정은 뒤로 밀릴 여지가 있다. 기술 이전 협약의 원활한 이행 속도가 한국 방산 공급망의 실질적인 현지 안착 여부를 결정짓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폴란드 국방부는 사거리 1000km를 넘는 탄도미사일 추가 확보를 검토하고 있고, 폴란드 방산업체 더블유비(WB)그룹도 수백 킬로미터 사거리를 목표로 제트 추진 드론 글라디우스 2를 개발하고 있다. 폴란드군의 장거리 타격 자산 목록은 앞으로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