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치크 폴란드 국방차관 "기술적 사안 논의 중"… 연내 최종 결정 추진
- 돌니실롱스크·비엘코폴스카 압축… 최대 170억 즈워티 상주 인프라 추산
- 나토 동부 방위 체계 개편 속 한국 방산 현지 유지·보수망 연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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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폴란드 국방부가 2026년 10월 미군 영구 주둔 기지 설립 협상을 최종 조율 단계로 끌어올리며 최대 42억 달러(약 5조 6242억 원) 규모의 안보 인프라 투자 절차에 다가섰다.
폴란드 매체 디펜스24는 10월 5일(현지시각) 체자리 톰치크 국방부 차관의 방송 발언을 바탕으로 양국이 잔여 기술 사안을 협의 중이며 연내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토 동부 방어선 강화와 맞물린 이번 협의는 폴란드 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 방산 기업의 현지 군수 지원 환경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미군 영구 주둔 협의 막바지 단계 진입
폴란드와 미국 정부가 폴란드 영토 안에 미군 영구 기지를 짓기 위한 양자 논의를 마무리 단계로 전환했다. 체자리 톰치크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10월 4일 현지 방송 프로그램 '팍티 포 팍타흐'에 나와 기지 설립에 관한 최종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톰치크 차관은 양국이 원칙적 합의를 거쳐 현재 구체적 '기술적 사안'을 중점적으로 조율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마그달레나 솝코비악차르네츠카 폴란드 국방부 차관도 2026년 9월 미국 워싱턴을 찾아 연내 최종 결정을 매듭짓는다는 일정을 확인했다. 양국 실무진은 2026년 말까지 기지 구축 계획을 확정 짓는다는 목표를 두고 세부 기준을 가다듬고 있다.
이번 협의는 단순 순환 배치를 넘어 영구 주둔 체제를 공식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동유럽 안보 지형에서 미국의 방위 공약을 불가역적 수준으로 묶어두려는 폴란드 정부의 전략적 셈법이 반영된 결과다. 나토 최전선에서 방위 역량을 공고히 다져 잠재적 안보 위협을 선제 억제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5000명 상주 인프라에 170억 즈워티 추산
신규 영구 기지 후보지는 돌니실롱스크주와 비엘코폴스카주 두 곳으로 압축됐다. 기지가 들어설 경우 미국 군인 5000명이 상주하게 된다. 파벨 잘레프스키 장관은 해당 5000명 기준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춘 규모라고 전했다.
이 수치는 단순 병력 주둔을 넘어 사단급 지휘소와 주요 전투 지원 부대가 주둔할 수 있는 기본 단위로 평가받는다.
현재 추정에 따르면 미군 주둔 인프라 조성에 필요한 비용은 최대 170억 즈워티에 이른다. 이는 약 39억 유로이자 약 42억 달러 규모다. 다만 해당 금액은 잠정적인 상한 추정치다. 폴란드가 재정 투입 의지를 나타낸 상황에서 양국 간 최종 비용 분담 비율은 공식 공개되지 않았다. 미 의회의 국방 예산 승인 절차와 폴란드 국방 예산의 배분 한계가 맞물리는 지점이다.
한국 방산 유지·보수 공급망 연계와 변수
미군 영구 기지 추진은 현지 방산 공급망을 다져온 한국 방위산업체에 중장기 정비·유지보수(MRO) 연계 환경의 변화를 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K9 자주포와 K2 전차를 폴란드 육군에 공급하며 현지 생산 및 기술 거점 구축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반기보고서)
미군 전투 부대의 상주는 연합 작전 호환성을 높여 한국산 기동·화력 장비의 작전 운용 가치를 뒷받침한다. 미군 기지 인프라 확장에 따른 한국 기업의 세부 계약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국이 기지 후보지를 확정하면 인접 보급로와 정비 시설 재배치 과정에서 기출하된 K2·K9 장비의 배치 동선도 영향을 받는다. 미군 5000명 상시 배치가 궤도에 오르면 나토 연합 정비 수요가 발생해 한국 방산 기업의 현지 협력망 구축 속도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미국 의회의 재원 승인 지연이나 폴란드 내부 예산 조율 난항으로 연내 최종 결론에 이르지 못하면 영구 주둔 전환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국 무기 체계의 안정적 가동을 뒷받침할 후속 군수 지원 체계의 현지 안착 여부도 이 협의 진척에 연동된다.
2026년 말까지 양국이 기술적 사안 조율을 끝내고 입지와 비용 분담률을 공식 발표하느냐가 당면한 핵심 과제다. 기지 확정 여부에 따라 나토 동부 방위 축의 중심이 이동하면서 한국 방산의 현지 군수 정비 협력 범위도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