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인플루언서 인기 타고 미국 내 가발·인조손톱 수요 급증
상반기 대미 수출 12.4% 증가…중국 쉬창·둥하이현 거점 수직계열화
한국 뷰티 파급은 제한적
상반기 대미 수출 12.4% 증가…중국 쉬창·둥하이현 거점 수직계열화
한국 뷰티 파급은 제한적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각)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보건복지 단속에 나섰으나 저가 미용 액세서리 수요는 소셜미디어를 타고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국
트럼프 행정부의 오바마케어 부정 가입 단속은 공적 유통망에 국한된 사안으로 한국 뷰티 산업 밸류체인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셜미디어 훈풍 탄 중국산 미용용품
중국산 가발과 인조손톱 제품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발판 삼아 미국 소비자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인플루언서들이 헤어스타일과 네일을 자주 교체하는 콘텐츠를 선보인 점이 대미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패스트모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미국 틱톡 패션 액세서리 매출 상위 20개 제품 가운데 17개가 헤어제품으로 나타났다. 매출 1위 항목은 접착제 없이 착용하는 탈색 직모 가발이 차지했다.
허난성 쉬창의 가발 수출업자 조 우는 틱톡을 통한 미국 구매자 유입으로 올해 매출이 4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장쑤성 둥하이현에서 프레스온 네일 공장을 운영하는 장 다 역시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2025년 말 20%에서 올해 7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13억 달러 수출…공급망 수직계열화
중국 세관 자료 기준 2026년 상반기 대미 헤어제품 수출액 13억 달러(약 1조 7743억 원)는 2025년 연간 수출액인 23억 달러(약 3조 1392억 원)를 웃돈다.
중국 제조사들은 거대 생산 거점과 공급망 수직계열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가발 생산 거점인 쉬창은 지역 전체 인구 440만 명 중 약 30만 명이 헤어 산업에 종사한다. 프레스온 네일 거점인 둥하이현에도 관련 사업체 2만 5000개 이상이 집적돼 있다.
가발 업체들은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 모발 결속 공정을 북한에 위탁하고, 원료 모발 일부는 중국 농촌 지역에서 조달하는 방식으로 원가를 낮췄다.
유라시아 그룹의 댄 왕 중국담당 이사는 "중국이 생산 규모 확대와 제품 고도화를 발판으로 저부가가치 제품군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지 수출업자들 역시 미국 정부의 추가 관세 인상 가능성에 대해 대체 공급망 구축이 어려워 미국 내 수요 흡수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주요 화장품 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은 저가 플라스틱 미용 액세서리 밸류체인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직접 손실은 확인되지 않는다.
한국 뷰티 기업들은 고기능성 스킨케어와 중고가 화장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중국산 저가 미용용품과의 직접적인 가격 경쟁 노출도가 낮다.
미국 내 관세율이 추가 인상되더라도 한국산 제품이 받는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