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규제 확산에 카메라 뺀 모델 검토…규제 피할 우회로 찾기
오픈AI "스마트 안경 온디바이스 2년 소요"…삼성, 패션화·노카메라로 승부
온디바이스 AI 전환 지연 시 한국 부품사 공급망 영향 가능성
오픈AI "스마트 안경 온디바이스 2년 소요"…삼성, 패션화·노카메라로 승부
온디바이스 AI 전환 지연 시 한국 부품사 공급망 영향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개인정보 우려가 연간 6000억 달러(약 81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대체하려는 테크 기업들의 보급 속도를 늦추고 있다. 이에 따라 메타는 이르면 25일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카메라를 제거한 스마트 안경 신제품을 공개하며 파장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디바이스 AI 전환 지연과 카메라 모듈 설계 변경은 초경량 광학 센서를 공급하는 한국 부품사의 매출 증가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소송과 사용 규제 매장 확산 속 대안 모색
사생활 논란의 중심에는 메타와 에실로룩소티카가 협력해 선보인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이 있다.
소비자 소송을 대리하는 라이언 클락슨 변호사는 로이터에 "안경으로 촬영된 영상이 메타 서버로 전송돼 AI 학습에 활용됐으며 피촬영자 대부분은 촬영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메타는 촬영 중 꺼지지 않는 표시등이 작동하며 제품 개선용 데이터 검토 시 식별 정보는 걸러낸다고 반박한다.
유럽 등 현지 유통 현장의 규제도 구체화하고 있다. 영국 대형 술집 체인 JD웨더스푼을 포함한 일부 매장은 레이밴 스마트 안경 착용을 제한하고 있다.
카메라 제거 등 디바이스 형태 다변화
삼성전자 역시 한국의 대표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몬스터, 미국의 대표 안경 스타트업인 워비파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과 협력해 스마트 안경 시장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제이 김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부사장은 가장 자연스럽고 신뢰를 주는 형태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스마트 안경이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타트업들도 카메라 제거와 명확한 녹음 표시 기능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븐 리얼리티스는 카메라가 없는 G1·G2 모델을 앞세워 지난 7월 기준 기업 가치 10억 달러(약 1조 3515억)를 기록했다.
포켓은 물리 버튼 방식 기기로 17만 대를 보급했고, 플로드는 촬영 표시등을 갖춘 기기로 연간 반복 매출(ARR) 1억 달러(약 1351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한국 부품 밸류체인 여파와 관전 포인트
빅테크들이 카메라를 뺀 모델을 먼저 내놓거나 온디바이스 AI 전환으로 선회하면서, 한국 광학 센서 및 카메라 모듈 부품사의 초소형 신규 물량 공급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 이는 한국 주요 부품업체들의 글로벌 공급망 확장과 초기 매출 성장세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언급한 대로 2년 뒤 저전력 온디바이스 AI 칩셋 기술이 개발되면 기기 내부에서 데이터 처리가 이루어져 사생활 침해 우려가 근본적으로 사라짐에 따라 초소형 멀티카메라와 음향 모듈 수요가 다시 급증할 수도 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