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해군, 33노트 속도에 초음속 펀치 결합…주요 해상 병목 틀어막는 분산 타격 체계 가동
수입 엔진·센서 얹던 과거 탈피…국산 AESA 레이더와 브라모스로 무장 집약
6개월 남은 촉박한 인도 시점…독자 무장 신뢰성 검증 속 글로벌 방산 시장 촉각
수입 엔진·센서 얹던 과거 탈피…국산 AESA 레이더와 브라모스로 무장 집약
6개월 남은 촉박한 인도 시점…독자 무장 신뢰성 검증 속 글로벌 방산 시장 촉각
이미지 확대보기22일(이하 현지시각)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 뉴스에 따르면, 인도 해군이은 지난 18일 코친 조선소에서 차세대 고속 공격함(NGMV) 1번함의 선체 기공(keel laying)식을 열었다.총 6척을 건조한다.
코친 조선소의 전투함 도전…남은 6개월 속도전
인도 해군이 지난 3월 코친 조선소와 6척의 NGMV 건조 계약을 맺은 데 이어, 18일 해군 군함 생산·획득 담당관인 산제이 사두 중장이 참석한 가운데 1번함의 선체 기공식이 열렸다. 이번 기공은 초기 도면 설계를 매듭짓고 선체 블록을 도크에 거치해 맞추는 물리적 조립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가리킨다.
코친 조선소가 제시한 1번함 인도 목표 시점은 내년 3월이다. 기공식 시점부터 계산하면 최종 인도까지 남은 기간이 6개월 남짓에 불과해, 물리적인 선체 제작과 고난도 전투 센서 통합 일정이 매우 촉박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인도 해군은 현재 항공모함 2척, 구축함 약 10척, 호위함 약 20척을 주력 수상함으로 굴리고 있다. 그동안 항모 비크란트함을 만든 코친 조선소나 주요 구축함을 건조해 온 마자가온 조선소는 주로 선체 건조에 머물렀고 핵심 두뇌와 심장부는 외국산에 기대왔다. 그러나 이번 NGMV는 코친 조선소가 소형 선체에 고밀도 국산 타격 체계를 얹는 프로젝트로, 인도가 연안 분산 타격함까지 독자 영역으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핵심 부품 자국화…33노트 속도에 초음속 펀치 결합
NGMV급 함정은 승조원 약 80명을 태우고 최대 33노트(시속 약 61km) 속도로 내달린다. 고속 기동의 심장인 GE LM2500 가스 터빈은 자국 업체 힌두스탄 항공(HAL)이 조립과 시험 평가를 완수했으며, 콩스버그의 고속 워터젯 3기를 물려 민첩한 선회력을 확보했다.
주력 공격 무기는 인도와 러시아가 합작 개발해 현지 양산 중인 브라모스 초음속 순항 미사일이다. 마하 2.8 속도로 날아가 최대 사거리 290km 밖 표적을 파이어앤포겟(fire-and-forget·발사 후 망각) 방식으로 타격하며, 마지막 돌격 단계에서는 해수면 위 5미터 고도로 낮게 깔려 날아가 요격을 피한다.
함정의 눈 역할을 맡는 레이더 역시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와 국영 전자기업 바라트 일렉트로닉스(BEL)가 합작 개발한 4면 고정형 AESA 레이더다. 사방 360도를 빈틈없이 살피며 위협 경보 모드에서 약 200km 밖 표적을 짚어낸다. 껍데기만 만들던 과거와 달리 추진 터빈 조립, 능동전자주사식 레이더, 초음속 미사일까지 군함의 근육과 신경망 전반을 자국산으로 채워 넣은 셈이다.
인도양 안보 지형과 방산 파급
인도는 외국산 핵심 부품을 단순 조립하던 수입국 꼬리표를 떼고, 선체 설계부터 가스 터빈 조립, 위상배열 레이더, 초음속 미사일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독자 무기 공급국으로 체급을 올리고 있다. 화력망과 센서를 소형 선체에 집약하는 통합 엔지니어링 역량을 입증하면서, 가성비 높은 연안함을 요구하는 동남아와 중동 등 신흥국 시장에서 기존 서방·러시아산 무기체계를 대체할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
다만 불과 6개월 남은 촉박한 기한 안에 고속 추진기와 레이더, 사격 통제 체계가 결함 없이 맞물려 작동하는지를 바다 위에서 검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실제 납기 준수와 무장 통합의 완성도는 동남아·중동 특수선 수주 시장에서 코르벳과 초계함 수출을 추진 중인 한국 조선 방산 업계에도 중요한 비교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