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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탈레스, 10만 명 작전 지원 AI 지휘체계 헥사포스 공개

팔란티어 체계 맞선 분산형 설계…회원국 자체 데이터 통제 지원
하루 1000개 표적 처리 목표 제시…기존 선점 체계와 성숙도 격차
나토 복수 공급망 평가 국면 진입…한국 방산 연동 규격 과제 부상
AI 기반의 미래형 군사 지휘통제 시스템 이미지. 사진=제미나이3 생성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AI 기반의 미래형 군사 지휘통제 시스템 이미지. 사진=제미나이3 생성이미지
프랑스의 대표방산기업인 탈레스가 10만 명 규모 작전을 지원하는 AI 지휘체계인 탈레스 헥사포스(Thales HexaForce)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단일 중앙 노드에 의존하지 않는 분산 데이터 구조를 채택한 것으로, 팔란티어 체계를 대체하기보다 회원국이 자체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하도록 돕는 추가 선택지를 제시한 조치라는 평가다. 북대성양조약기구(NATO) 가 공군 지휘사업에서 복수 업체를 평가하며 시장을 여는 상황에서 연합망 상호운용성 충족이 한국 방산 수출에도 과제로 떠올랐다.

자체 데이터 통제 강조한 분산형 설계


탈레스가 지난 17일(현지시각) 공개한 헥사포스는 군사와 민간, 오픈소스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 공통작전상황도를 구축하는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다영역 지휘통제 시스템이다.

육상, 해상, 공중은 물론 사이버, 전자기 스펙트럼, 우주, 정보 작전 영역까지 아우르는 모든 자산을 단일 플랫폼에서 조율한다.

프랑스 육군의 아르카디아 연구 성과를 확장한 체계로, 전술 계획과 표적 설정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탈레스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중앙 노드 의존을 낮추고 전방 지휘소 주변에 처리 용량을 분산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통신망이 단절된 극한 환경에서도 작전 상황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데이터 흐름 통제권을 사용자에게 부여해 회원국의 자율 관리를 뒷받침한다.

최대 10만 명 이상의 병력이 참여하는 대규모 작전과 높은 작전 템포를 안정 지원한다.

탈레스는 하루 100개 수준인 표적 처리 능력을 최대 1000개까지 늘리는 것을 실험 목표치로 제시했다. 나토 상호운용성 평가인 CWIX 2026 시험도 거쳤으나, 이는 표준 규격 적합성 점검이며 정식 작전 배치나 최종 보안 인증을 뜻하지는 않는다

프랑스 방산기업 탈레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다영역 지휘통제시스템 '헥사포스'를 공개했다. 사진은 헥사포스 관련 이미지. 사진=탈레스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방산기업 탈레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다영역 지휘통제시스템 '헥사포스'를 공개했다. 사진은 헥사포스 관련 이미지. 사진=탈레스 홈페이지

나토 지휘통제 시장 복수 경쟁 체제로 전환하나


탈레스의 '헥사포스' 출시는 나토 지휘통제 시장이 단일 공급자 중심 체제에서 복수 아키텍처 경쟁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미국 팔란티어의 MSS NATO와 비교하면 운영 성숙도 면에서 격차가 존재한다는 평가도 있다. 나토 합동군사령부에 따르면 MSS NATO는 3개 사령부가 참여한 스태드패스트 듀얼 2025 훈련에서 주요 통합 플랫폼으로 실제 운용됐으며 지난 6월 22일 완전 기술 작전 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팔란티어는 미 육군의 차세대 인공지능 지상 표적 획득 체계인 타이탄(TITAN) 양산 사업에서도 안두릴과 연합으로 1억 9200만 달러(약 2585억 2800만 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실전 입지를 굳혔다. 나토 통신정보국(NCIA)은 올해 7월 차세대 공군 지휘통제 사업 계약자로 팔란티어와 안두릴 외에 프랑스 방산 IT 기업 아테아(Athea)를 함께 선정했다. 이는 특정 공급업체 종속을 피하고 복수 소프트웨어를 검증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전장 인공지능 처리 속도와 보안 표준 부합 여부를 둘러싸고 체계 간 기술 경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휘통제 아키텍처 다변화 움직임은 동맹군 전체의 소프트웨어 획득 정책에도 직접적인 파급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탈레스의 이번 공개는 유럽 방산 생태계가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기술 기반을 다지는 계기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향후 나토 지휘망은 단일 체계 통합보다 개방형 표준 인터페이스를 통해 복수 시스템이 상호 연동되는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탈레스 헥사포스가 향후 나토 연합 훈련을 거치며 실제 작전 배치 수준의 기술 인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시장 안착의 핵심 시험대로 꼽힌다. 아울러 회원국들의 지휘통제 규격 요구가 다변화되는 국면에서 동맹군 연동 기준의 구체적인 향방을 주시해야 한다는 군사 전문가들의 평가도 나온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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