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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증권·은행 자금 114조 원 순유입…한국 국채 잔액은 2.4% 감소

- 전체 순유입 규모 전월보다 38.2% 감소…장기증권 거래는 38조원 순유출
- 외국인의 미국 장기증권 순매수보다 미국 거주자의 해외 장기증권 순매수가 커
- 단기·은행 부문이 장기증권 유출 상쇄…보유잔액과 순매도액은 구분
미국의 7월 증권·은행 부문 국제자본 흐름이 약 114조 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장기증권 거래에서는 약 38조 원이 순유출됐지만, 단기증권과 은행 부문의 증가액이 이를 웃돌았다. GPT-6 아스트라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7월 증권·은행 부문 국제자본 흐름이 약 114조 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장기증권 거래에서는 약 38조 원이 순유출됐지만, 단기증권과 은행 부문의 증가액이 이를 웃돌았다. GPT-6 아스트라
미국의 7월 증권·은행 부문 국제자본 흐름이 약 114조 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장기증권 거래에서는 약 38조 원이 순유출됐지만, 단기증권과 은행 부문의 증가액이 이를 웃돌았다.
통계상 한국으로 분류된 미국 국채 보유 잔액은 약 180조 원으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이는 한국은행 보유분을 별도로 집계한 수치가 아니며, 잔액 감소를 특정 기관의 순매도로 해석할 수는 없다.

단기증권·은행 부문 증가로 순유입 유지


미국 재무부가 16(현지시간) 발표한 20267월 국제자본통계(TIC)에 따르면 장기증권, 단기 미국 증권, 은행 자금 흐름을 합산한 순유입액은 약 1144848억 원(837억 달러)이었다. 전월보다 38.2% 감소한 규모다. 통계는 계절조정을 하지 않은 수치다.

외국 민간 부문의 순유입은 약 1005332억 원(735억 달러), 외국 공공기관 부문은 약 139516억 원(102억 달러)이었다. 두 부문 모두 순유입을 유지했으나 규모는 전월보다 줄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달러 표시 단기 미국 증권과 기타 수탁부채는 약 889070억 원(650억 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미 단기국채 보유액 증가분은 약 53706억 원(388억 달러)이었다.

은행 자체의 외국인에 대한 달러 표시 순부채도 약 637394억 원(466억 달러) 늘었다. 장기증권 거래의 순유출에 단기증권·기타 수탁부채와 은행 순부채 증가를 합산하면 전체 순유입액이 된다. 은행 순부채 증가는 외국인의 미국 증권 매입과 별도로 집계되는 항목이다.

미국 거주자, 해외 순매수가 더 컸다


외국인은 7월 미국 장기증권을 약 555326억 원(406억 달러)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미국 거주자는 해외 장기증권을 약 936942억 원(685억 달러) 순매수했다. 미국 거주자의 해외 순매수 규모가 더 커 장기증권 거래에서는 약 381616억 원(279억 달러)이 순유출됐다.
주식 교환거래 등을 반영하는 별도 조정 항목은 7월에 0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조정 후 장기증권 자금 흐름도 같은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월에는 이 항목이 순유입이었다.

장기증권 부문의 순유출은 외국인이 미국 장기증권 전체를 순매도했다는 뜻이 아니다. 외국인은 미국 장기증권을 순매수했지만, 미국 거주자의 해외 장기증권 취득에 따른 유출 규모가 이를 넘어섰다.

외국인 내부에서도 거래 방향이 엇갈렸다. 민간 투자자는 미국 장기증권을 약 5610억 원(37억 달러) 순매도한 반면 공공기관은 약 607303억 원(444억 달러) 순매수했다. 세부 수치는 반올림돼 합계와 차이가 날 수 있다.

외국 민간 투자자는 미 중장기 국채와 주식을 순매도하고 정부기관채와 회사채는 순매수했다. 다만 재무부는 민간과 공공기관 간 거래 분류에 편향이 있을 수 있다고 통계 주석에 명시했다.

한국, 美 국채 보유잔액 2.4% 감소


국가별 보유액 표에서 한국으로 분류된 미 국채는 7월 말 약 1798656억원(1315억달러)이었다. 전월보다 약 43770억 원(32억 달러), 2.4% 감소했다. 지난해 7월 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일본과 중국 본토로 집계된 보유 잔액도 전월보다 감소한 반면 영국은 증가했다. 외국인 전체 미 국채 보유잔액은 전월보다 약 689371억 원(504억 달러) 줄었다.

국가별 표는 월말 보유잔액을 보여준다. 월중 증권 순매수·순매도 통계와는 집계 대상과 성격이 다르다. 따라서 한국으로 분류된 보유잔액 감소분 전부를 한국 투자자의 국채 순매도액으로 간주할 수 없다.

수탁 통계, 국가별 실소유 파악에 한계


재무부는 외국인의 미국 증권 보유 통계가 주로 수탁자료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외국 거주자가 매입한 미 국채를 제3국 수탁계좌에 보관하면 실제 소유자의 국가가 통계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다른 나라 거주자를 대신해 투자하는 민간 자산운용사의 보유분도 국가별 귀속에 한계가 있다.

이번 국제자본통계에는 직접투자 자금 흐름이 포함되지 않는다. 직접투자는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이 별도로 집계한다. 따라서 이번 순유입액을 미국으로 들어온 모든 종류의 해외자금으로 확대 해석할 수는 없다. 재무부는 8월분 통계를 1016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관련 수치는 한국은행의 미 국채 보유액을 별도로 나타낸 것이 아니다. 이번 자료에는 한국 정부나 한국은행, 개별 금융기관의 거래 내역이 제시되지 않았다. 수탁 통계의 국가별 분류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잔액 변동만으로 이들 기관의 매매나 외환보유액 운용 변화를 판단할 수 없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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