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러시아, 인도 석유 시장 점유율 50% 돌파

인도의 2026년 7월 전체 원유 수입 중 러시아산 비중 50.83%로 사상 최고치 기록
일일 247만 배럴 공급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4% 급증하며 중동 산유국 압도
미국 상원 통과한 100% 관세 제재 법안과 대체 공급망 한계가 향후 변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左)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左)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연합뉴스

인도가 2026년 7월 수입한 전체 원유 가운데 러시아산 비중이 50.83퍼센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는 8월 14일(현지시각)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대거 들여오며 중동 산유국의 공급량을 크게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2026년 7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급증


러시아는 2026년 7월 인도에 원유를 하루 평균 247만 배럴 공급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4퍼센트 급증한 수치다.

인도가 수입한 전체 원유에서 러시아산이 차지한 비중은 50.83퍼센트에 이르렀다. 다만 2026년 7월의 수입량은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던 2026년 6월의 하루 평균 260만 배럴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에너지 정보 분석업체 케플러의 선박 추적 데이터는 2026년 7월 공급량을 하루 평균 245만 배럴로 집계했다. 같은 기간 인도가 수입한 아랍에미리트산 원유는 하루 61만 7000배럴이었고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는 하루 58만 6000배럴에 머물러 러시아산 공급량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인도와 러시아의 밀착은 인도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한 2026년 4월 1일 이후 두드러졌다. 이 기간 러시아의 대인도 원유 수출은 하루 평균 200만 배럴을 넘어섰고, 수입 비중은 42퍼센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37퍼센트보다 의존도가 높아졌다.

미국 제재 법안과 글로벌 공급망 영향


이러한 무역 흐름은 미국의 새로운 제재 법안의 향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미국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의 수입품에 100퍼센트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재 하원의 승인과 최종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중동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인도 정유사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대체할 공급처를 찾기는 쉽지 않다. 미국의 원유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인도의 수요를 모두 대체하기는 한계가 있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변화는 한국 정유업계의 국제 유가 변동성과 정제 마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한국 정부와 업계가 미국의 법안 처리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