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10월 초 30만~50만 명 규모 추가 병력 동원 추진
전선 인력 소모와 모병 한계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및 한국 경제 파장
전선 인력 소모와 모병 한계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및 한국 경제 파장
이미지 확대보기러시아가 누적되는 사상자와 신병 모집 차질을 돌파하기 위해 대규모 추가 동원을 검토하고 있다. 장기 소모전이 이어지면서 러시아의 군사 자원 수급 체계가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7월 27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국 방송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9월 국가두마 의원 선거 직후인 10월 초 30만에서 5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소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여론 반발을 의식해 비공개 형태로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전쟁 피로감이 쌓인 러시아 내부의 사회적 동요를 자극할 변수로 꼽힌다.
러시아, 모병 목표 미달과 전선 인력 소모 속 추가 징집 압박
우크라이나 당국과 서방 정보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최전선에서 지속적인 인력 소모를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외정보국은 러시아가 연초 모병 목표치에 3만 명 미달했으며, 입대 장려금을 인상했음에도 현장 충원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충분한 훈련 기간을 거치지 못한 신병들을 전장에 투입하는 방식을 지속하고 있으며, 전선에서의 인명 손실이 신병 유입 속도를 웃돌면서 크렘린궁이 하원 선거 이후 대규모 징집으로 부족한 병력을 메우려 한다고 지적했다.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겪은 누적 사상자는 140만t 규모의 물자 소모에 비견될 만큼 막대한 규모에 이른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 경제 및 글로벌 공급망 파장… 방산 편중과 원자재 시장 리스크 점검
증권가 일각에서는 군수 물자 생산에 국가 재정이 집중되는 현상이 러시아 내 민간 경제를 위축시키는 동시에, 전 세계 자원 공급망 전반에 비용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관련 해외 자산 배분과 수급 동향을 보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러시아의 인력 동원 확대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맞물려 신흥국 경제 전반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전이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여론 반발 가능성과 향후 전개 시나리오
크렘린궁이 추진하는 대규모 병력 동원이 가시화될 경우, 러시아 내부의 여론 통제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022년 가을 예비군 동원 당시 러시아 전역에서 반전 시위가 벌어지고 국경을 넘는 탈출 행렬이 이어진 전례가 있다.
러시아 독립 여론조사기관 레바다 센터가 2026년 5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전쟁 지속에 찬성하는 여론은 전체의 25퍼센트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정치 일정과 맞물려 강제 징집이 강행될 경우, 러시아 내부의 잠재된 불만이 부각되면서 정권의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충돌 지속이 주요국의 방위산업 지출 확대와 공급망 분절화를 유발해 거시경제의 하방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