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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지수, 유가 하락에 반등… AI·반도체 약세 속 경기민감주 순환매

미·이란 긴장 완화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경기민감주 중심 매수세 유입
신에츠화학(-8%) 등 AI·반도체 핵심 종목 부진하며 닛케이 지수 상승 폭 제한
미·일 중앙은행 금융정책 결정 및 주요 테크 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 팽배
도쿄주식시장에서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주식시장에서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지수가 원유 가격 하락에 따른 경기민감주의 강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320.04엔) 오른 6만 4,931.19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공습 일시 중단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배럴당 83달러 선으로 떨어지면서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유가 하락에 경기민감주 순환매… 금융주도 강세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TOPIX)는 1.37% 오른 4,066.07포인트를 기록하며 종일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동쇼 프라임 시장 상장 종목 중 89%에 달하는 1,39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항공, 고무제품, 서비스 등 33개 업종 중 29개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 후반 예정된 미국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 관련 기대감이 작용하며 금융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하시즈메 다이스케 다이와증권 시니어 스트래티지스트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리스크 오프(위험자산 회피)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민감주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기업)와 한·일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이 실적 및 회사의 향후 전망을 확인한 후 투자 판단을 내리려는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에츠화학 급락 등 AI·반도체 약세… 종목별 차별화 심화


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 거래일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웨이퍼 생산업체 신에츠화학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연간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8% 넘게 급락했다.

주력 기술주 가운데서는 어드반테스트가 2% 가까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소프트뱅크그룹(-3% 대), 후지쿠라(-5% 대), 중외제약(-7% 대) 등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패스트리테일링(+1% 대), 리크루트홀딩스(+3% 대)를 비롯해 코나미그룹과 반다이남코홀딩스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6~7%대 급등하며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 신흥 시장에서는 동쇼 그로스 250 지수가 1.28% 반등한 694.9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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