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 초경량 로봇부터 전천후 휴머노이드까지 재난·산업 현장 전격 상륙
글로벌 로봇 밸류체인 재편 속 한국 로보틱스 공급망 및 증시 투자 전략 점검
글로벌 로봇 밸류체인 재편 속 한국 로보틱스 공급망 및 증시 투자 전략 점검
이미지 확대보기전 세계적으로 체화형 지능(Embodied Intelligence) 로봇의 상용화 속도가 가파르게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 매체 글로브뉴이어스(GlobeNewswire)의 7월 22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선도기업 딥로보틱스(DEEP Robotics)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2026)에서 전천후 휴머노이드와 4족·바퀴형 복합 로봇 등 신제품 전용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WAIC 2026 행사는 110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전시장 면적이 10만 제곱미터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며, 로봇 기술이 단순 시연 단계를 지나 실전 배치와 투자 효율성 검증 단계로 진입했음을 명확히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딥로보틱스는 이번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바퀴-다리 결합형, 4족 보행 머신 등 3대 핵심 로봇 형태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무게가 배터리를 포함해 20kg을 밑돌아 단일 작업자가 신속하게 휴대 및 배치할 수 있는 바퀴-다리 결합형 로봇 링크스 S10(Lynx S10)이 대형 장비의 접근이 어려운 협소한 폐허와 붕괴 지역 수색에 최적화된 기기로 주목받았다.
이어 기반 성능이 향상된 링크스 M20S(Lynx M20S)는 산업 시설 순찰과 물류 운송, 시설 보안 등 다목적 현장 업무 대응력을 입증했으며, 세계 최초의 산업용 전천후 휴머노이드로 꼽히는 DR02는 변전소 정밀 점검 테스트를 통과해 올해부터 전력 점검, 유해 화학물질 처리, 재난 구조 등 고위험 현장에 본격적인 상용 배치가 시작되었다.
1200여 건의 현장 실증 기반 6대 산업 솔루션 구축
딥로보틱스는 그동안 다양한 극한 환경에서 축적한 1200여 건의 현장 실증 사례를 바탕으로 전력 점검, 비상 대응, 공공 안전, 소방, 산림 관리, 교육 훈련 등 6대 산업 분야 표준 솔루션을 구축했다.
홍수·산사태·붕괴 지역에 투입되는 AI 홍수 대응 로봇과 지하 광산 및 터널 환경에서 인명 구조를 지원하는 밀폐 공간 정찰·통신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다목적 로봇 체계는 전통적인 인력 투입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재난 현장에서 통신망 구축과 생체 신호 감지를 수행하며 산업 현장의 무인화와 지능화 전환을 이끌어내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딥로보틱스가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현장 배치와 대규모 상용화 단계로 완전히 진입한 점에 주목한다.
딥로보틱스는 기초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 로봇 2.0 시대를 맞아 전 세계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사족 보행 로봇산업 매출 1위 지위를 공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현장을 찾은 참관객들도 시연 관람과 조작 체험을 통해 체화형 인공지능이 추상적 개념을 넘어 실질적인 산업 기술로 안착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로봇·부품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 압박과 투자 심리 파급
해외 로봇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현장 상용화 가속화는 한국 로보틱스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거센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중국이 정부 주도의 휴머노이드 및 체화지능 표준체계를 바탕으로 2026년을 대규모 상용화 원년으로 삼은 만큼, 한국의 관련 종목들도 공급망 전반의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감속기, 서보모터, 고성능 센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한국의 협력사들과 스마트팩토리·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완성업체들은 고온·고습·분진 등 극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신뢰성과 내구성을 빠르게 입증해야 한다.
중국 기업들의 상용화 속도가 빨라질수록 한국의 로봇·부품 종목들은 가격 및 양산 경쟁 압박과 동시에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 속에서 실질적인 공급 기회 모색이라는 이중 변수를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