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엔비디아·위스트론, 텍사스서 ‘블랙웰’ AI 서버 본격 생산… 7억 달러 팩토리 가동

32만 4,000평방피트 규모 포트워스 공장 개소… 차세대 ‘베라 루빈’ 인프라까지 순차 생산
엔비디아 GPU 핵심 부품 미국 현지화 청신호… 폭스콘 휴스턴 공장 완공도 임박
트럼프 관세 펜스 및 TSMC 애리조나 1,000억 달러 투자 결착… 미·중 AI 공급망 재편
엔비디아 CEO 젠슨 황(오른쪽에서 세 번째)은 위스트론의 텍사스 포트워스 제조 공장 개장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위스트론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CEO 젠슨 황(오른쪽에서 세 번째)은 위스트론의 텍사스 포트워스 제조 공장 개장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위스트론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을 거머쥔 대만 위스트론(Wistron)이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7억 달러(약 1조 370억 원) 규모의 대형 제조 공장을 전격 가동했다.
엔비디아(NVIDIA)의 차세대 AI 서버와 핵심 부품을 미국 본토에서 직접 양산함으로써, 트럼프 행정부의 자본 및 제조업 유치 압박 펜스에 응답하는 동시에 북미 AI 인프라 안보 방어선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는 모양새다.

7월 22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와 글로벌 AI 반도체 가치사슬 분석에 따르면, 위스트론은 텍사스 현지에서 개관식을 열고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기반 생성형 AI 서버 및 최초의 'GB300' 슈퍼칩 모듈 생산 라인을 공식 선보였다.

‘블랙웰’ 넘어 차세대 ‘베라 루빈’까지 수용… 현지 모듈·보드 직접 제조


32만 4,000평방피트(약 9,100평) 규모로 조성된 이번 포트워스 팩토리는 위스트론이 미국에 구축한 최초의 대형 생산 거점이다. 위스트론은 이곳에서 최첨단 블랙웰 AI 서버와 주요 모듈을 생산한 뒤, 향후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셋 라인업인 ‘베라 루빈(Vera Rubin)’ 관련 제품까지 확장 수송할 계획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산업 혁명의 엔진인 AI 공장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가쁘게 치솟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위스트론은 텍사스에서 미국의 첨단 제조 역량을 복원하고,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국 AI 공급망의 펀더멘탈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고 선언했다.

사이먼 린 위스트론 회장 역시 "향후 몇 년간 이 거점은 미국 AI 인프라 구축의 가장 결정적인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특히 이번 공장 개설은 그간 대부분 대만 본토에서 양산되던 엔비디아 GPU의 핵심 부품인 'GPU 모듈 및 컴퓨트 보드'를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한다는 점에서 커다란 기술적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해당 핵심 부품들은 개발과 조립에 막대한 엔지니어링 자본이 투입되며, 파운드리 거두인 대만 TSMC와의 긴밀한 공정 협력이 필수적이다.

트럼프 관세 펜스 극복… 폭스콘 휴스턴 공장 및 TSMC 애리조나 결착

이번 현지화 행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대적인 관세 인상 카드를 뽑아 든 이후 급속도로 가속화되었다.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인 폭스콘(Foxconn) 역시 텍사스주 휴스턴에 구축 중인 신규 제조시설의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텍사스가 미국 AI 하드웨어의 핵심 자강론 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기에 대만 TSMC가 최근 발표한 애리조나 1,000억 달러 추가 투자(최소 4개 이상의 신규 칩 팩토리 건설)와 연결되면서, 'TSMC(웨이퍼 생산) - 위스트론·폭스콘(모듈 및 서버 조립) - 엔비디아'로 이어지는 최첨단 AI 하드웨어 수송 가치사슬 전반이 미국 안방 영토에 완벽히 구축되는 양상이다.

텍사스에 7억 달러 생산 거점을 구축한 엔비디아와 위스트론의 이번 대대적인 팩토리 가동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AI 하드웨어 유통 단가와 미·중 테크 패권의 향방을 결정할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