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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용을 넘어 소비자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갤럭시코퍼레이션, 제네바 AI 서밋서 로봇 공연 시연…K팝 콘텐츠 기반 플랫폼 전략 제시
로봇 테마파크 '갤럭시 로봇 파크' 연내 개장…상설 공연 통한 수익 모델 검증 본격화
지드래곤 안무 추는 로봇.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드래곤 안무 추는 로봇.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이 공장 자동화를 넘어 일상 속 문화와 예술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람의 감정과 문화를 학습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모델로 활동하는 시대가 열렸다.

로봇은 이제 단순한 기술 도구가 아닌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핵심 주체로 부상했다.

유럽 기술 전문 매체 더 유러피언은 7월 17일(현지시각),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I 포 굿 글로벌 서밋 2026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구축이라는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3대는 실제 K팝 아이돌의 안무를 정교하게 구현하며 행사에 참석한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감정과 문화를 담은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로봇에게 캐릭터와 패션, 문화적 요소를 결합하는 엔터테인먼트 전략을 추진한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은 기술적인 성능 향상을 넘어 사람의 감정과 기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사람의 감정에 반응하고 소통하도록 설계된 인공지능 기술을 피지컬 AI와 소울 AI라고 명명했다. 로봇은 앞으로 공연과 모델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K팝 콘텐츠와 감정 요소를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상설 공연으로 로봇 엔터테인먼트 시장성 검증


이번 시연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준비 중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의 첫 단계다. 한국의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현재 로봇 패션쇼 MACH33과 휴머노이드 테마파크 갤럭시 로봇 파크 등 로봇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갤럭시 로봇 파크는 오는 9월 정식으로 문을 연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상설 공연 체계를 구축해 한 해 동안 1000회 이상의 공연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실시한 사전 티켓 예매 과정에서 주말 공연에 대한 높은 수요가 확인되었다.

이는 로봇이 대중적인 유료 공연 콘텐츠로서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된다.

넘어야 할 과제와 시장의 평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행보는 테슬라의 옵티머스처럼 제조와 물류 등 하드웨어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는 글로벌 시장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한국의 갤럭시코퍼레이션은 K팝이라는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휴머노이드에 이식해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초기에 투입되는 대규모 설비투자 비용을 웃도는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로봇의 정교한 움직임을 유지하기 위한 고도의 유지보수 체계 구축도 필수적이다.

반복적인 공연 콘텐츠에 대한 관객의 피로도를 해소할 혁신적인 연출 전략도 시장 성공의 핵심 변수다. 산업계에서는 로봇 엔터테인먼트가 한국의 독특한 경쟁력이 될지, 아니면 일회성 기술 이벤트에 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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