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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 애리조나 357MW 태양광 매각 성공… 글로벌 ‘자본 효율화’ 가속

글로벌 투자 플랫폼 크리살리스와 첫 거래… 아틀라스 V·VI 프로젝트 양도
한화큐셀 조지아산 모듈 및 EPC 연계한 ‘탑티어 통합 가치사슬’ 입증
15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확보한 우량 자산… 북미 3.5GW 친환경 동맹 가동
아틀라스 V와 VI는 15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에 따라 상업 운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크리살리스이미지 확대보기
아틀라스 V와 VI는 15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에 따라 상업 운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크리살리스
한화그룹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추진해 온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자산 유동화와 자본 효율화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가치 매각을 넘어 한화의 제조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결합한 '토털 에너지 솔루션'의 경쟁력을 북미 시장에서 다시 한번 증명해 낸 쾌거다.
18일(현지시각) 재생에너지 전문 매체 솔라바이츠(Solar Bytes)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모리슨(Morrison)이 설립한 신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크리살리스 리뉴어블스(Chrysalis Renewables LP)'는 애리조나주 라파즈(La Paz) 카운티에 위치한 357MW(DC) 규모의 아틀라스 V(Atlas V) 및 아틀라스 VI(Atlas VI)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전격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한화그룹과 크리살리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단행한 첫 번째 자산 양수도 계약이다.

최종 시운전 돌입한 아틀라스 에너지 파크… 남부 캘리포니아 전력망 책임진다


이번에 매각된 아틀라스 V와 아틀라스 VI 프로젝트는 현지 대규모 친환경 발전 단지인 '아틀라스 에너지 파크(Atlas Energy Park)'의 핵심인 1단계 및 2단계 사업이다. 현재 두 프로젝트 모두 건설을 완공하고 상업 운전 개시를 위한 최종 시운전(Commissioning) 단계를 밟고 있어, 조만간 본격적인 청정 전력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두 발전소는 미국 북미 시장에서 가장 까다롭고 안정적인 우량 자산으로 분류된다. 미국 대형 전력회사 중 하나인 '남부 캘리포니아 에디슨(Southern California Edison·SCE)'과 15년에 달하는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이미 체결해 두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은 캘리포니아 독립 전력망 운영시스템인 'CAISO' 시장으로 직접 전송되어 현지 수백만 가구와 산업 단지에 공급되며, 크리살리스 측에 향후 15년간 변동성 없는 견고한 장기 현금 흐름을 보장하게 된다.

조지아산 메이드 인 USA 모듈과 EPC 수직 통합… 한화의 독보적 가치사슬


이번 프로젝트의 진정한 핵심은 한화그룹의 수직 통합형 그린에너지 밸류체인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는 점이다. 한화의 태양광 부문 자회사인 한화큐셀(Qcells)은 이번 아틀라스 프로젝트에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친환경 고효율 '국내산(미국산) 태양광 모듈'을 전량 공급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AMPC) 규정을 완벽히 충족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여기에 더해 한화큐셀은 발전소의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을 총괄하는 EPC 서비스까지 직접 수행했다. 글로벌 자본시장의 큰손들이 한화의 자산을 전격 인수한 배경에는 제품 제조부터 엔지니어링, 인허가 및 장기 공급 계약 체결까지 일괄처리할 수 있는 한화만의 독보적인 '원스톱 디벨로퍼' 역량에 대한 신뢰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북미 3.5GW 거대 친환경 동맹 출격… 한화, 자본 선순환 구조 안착


크리살리스는 이번 애리조나 아틀라스 프로젝트 인수를 시작으로 한화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사는 향후 북미 전역을 무대로 총 3.5GW 이상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 단지 및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을 공동 구축하고 운영하는 매머드급 친환경 밸류체인 로드맵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매각 성공이 한화그룹의 북미 사업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직접 발굴해 개발·시공(EPC)한 뒤, 상업 가동 직전 단계에서 글로벌 기관 투자자에게 매각해 막대한 차익을 거두고, 이 자금을 다시 차세대 친환경 프로젝트에 재투자하는 '개발-매각-재투자'의 선순환 자본 구조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자국산 부품 확보가 시급한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조지아주 메가 팩토리 생산 물량과 디벨로퍼 역량을 동시에 쥔 한화의 독주 체제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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