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조 관세 ‘6월 30일 운명의 시한’ 앞두고 美 항구로 정련동 일제히 자본 도피
골드만삭스, 연말 전망치 10% 기습 상향… AI 데이터센터 폭식에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겹쳐 ‘공급 스퀴즈’
국제구리협회 백기 “2040년 수요 4,200만 톤 대폭발… 매년 초대형 안타미나 광산 2개씩 터져야 마지노선”
골드만삭스, 연말 전망치 10% 기습 상향… AI 데이터센터 폭식에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겹쳐 ‘공급 스퀴즈’
국제구리협회 백기 “2040년 수요 4,200만 톤 대폭발… 매년 초대형 안타미나 광산 2개씩 터져야 마지노선”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복성 고율 관세 장벽이 발효되기 전 물량을 선점하려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의 기습적인 ‘사재기’ 레이스가 미국 항구 전역에서 폭발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구릿값이 사상 최고가를 파산시키고 폭등할 것이라는 배수진을 쳤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 긴급 통상 리포트와 원자재 업계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선물 가격은 싱가포르 및 상하이 자본시장에서 장중 톤당 13,687.50달러 고지를 밟으며 사상 최고가 랠리를 재점화했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도 파운드당 6.45달러(톤당 약 14,220달러 상당)를 돌파하며 가공할 만한 자본 흡수력을 증명했다.
“6월 30일 타임라인을 잡아라”... 美 관세 장벽이 촉발한 글로벌 통상 아비트라지
구리 가격을 극단적인 공급 부족 국면으로 밀어 올리는 단기 촉매제는 오는 6월 30일로 예정된 미국 상무부의 정련동 관세 업데이트 최종 권고안 시한이다.
미국 상무부는 내년인 2027년 1월 1일부터 수입산 정련동에 15%의 보조 관세를 즉각 부과하고, 2028년에는 이를 30%까지 대포격 인상하는 가혹한 단계별 관세 프레임워크를 수립한 상태다.
운명의 시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자, 전 세계 물리적 무역상과 커모디티 하우스들은 관세 영수증을 피하기 위해 구리 캐소드를 미국 본토 창고로 강제 밀어 넣는 ‘수입 아비트라지(차익거래)’ 책략을 개시했다.
뉴욕 CME 가격이 LME 가격 대비 최대 7%의 선도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폭등하자, 전 세계 구리 물량이 미국으로 통째로 빨려 들어가며 글로벌 공급망의 목줄을 죄고 있다.
이에 힘입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아우렐리아 왈삼(Aurelia Waltham) 원자재 수석 분석팀은 LME 구리의 연말 목표 가격을 기존 12,465달러에서 13,735달러로 10% 이상 기습 상향 조정 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둘러싼 비밀 휴전 협상의 불확실성과 전 세계적인 대출 수요 둔화에 따른 대륙 내 풍부한 유동성 배경도 구리 자산을 안전가옥으로 만들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은 3년, 광산은 20년”... 2040년 구리 쇼티지 재앙 경고
단기 통상 마찰 외에, 장기적인 공급 대차대조표는 파산 직전의 가혹한 규율에 직면해 있다. 국제구리협회(ICA)와 S&P 글로벌이 공동 발간한 안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및 전기차, 국방·로봇 광풍으로 인해 글로벌 구리 수요는 2025년 2,800만 톤에서 오는 2040년 4,200만 톤으로 50% 이상 대폭발할 전망이다.
반면, 청정에너지 경제로 전환하는 데 필수적인 구리의 공급 속도는 인프라 구조상 완패를 거듭하고 있다.
디아스 ICA 회장과 글로벌 금융 분석가들은 “테크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는 단 3년이 소모되지만, 그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구리를 캐낼 초대형 광산을 하나 발굴해 실제 생산(가동) 장부를 찍어내기까지는 인허가 및 건설에 최소 20년의 가혹한 시간 상수가 소모된다”고 폭로했다.
S&P 글로벌의 댄 예긴(Dan Yergin) 부회장은 “현재 추세라면 2040년 전체 구리 수요의 약 4분의 1에 달하는 1,000만 톤 이상의 순수 공급 결손 재앙 이 발생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 가혹한 공백을 막으려면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페루의 안타미나(Antamina)급 초대형 노천광산 2개에 필적하는 신규 공급선이 ‘매년’ 터져 나와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진단이다.
세계 최대 구리 공급 거두인 칠레(Codelco)마저 가혹한 생산 원가 압박과 노후화로 인해 지난 4월 기준 23년 만의 최악의 생산 수율 부진을 겪고 있으며, 국영 광산 기업마저 볼륨 확장 대신 마진율 방어선으로 후퇴하고 있어 자산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