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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美·이란 협상 결렬과 유가 상승에 리스크 회피 흐름...주식·채권·환율 하락 불가피

2022년 9월22일 촬영한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9월22일 촬영한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3일 일본 시장은 주말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과 해외 원유 선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리스크 회피 흐름이 강해지면서 주식과 채권, 환율이 일제히 하락하는 트리플 하락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J.D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주장해 미국 협상단은 합의 없이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적인 해상 봉쇄를 시작하겠다고 밝히고, 이란이 저항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핵 문제 등을 둘러싼 양측의 뚜렷한 입장 차이가 부각되며 미국 측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주초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휴전을 낙관했던 분석이 힘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일본 투자 시장에서는 대대적인 하락이 일어날 전망이다. 아시아 시간 13일 오전 미국 주식 선물은 대폭 하락했고, 해외 원유 선물 가격은 급등했다. 또 미국 시카고 선물 시장(CME)의 닛케이 평균 선물(엔화 표시)은 한때 5만6000엔 아래로 떨어졌다.

해외 원유 선물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채권 시장은 매도세가 선행할 전망으로, 14일 예정된 20년물 국채 입찰도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외환 시장에서는 미-이란 협상 결렬로 긴박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리스크 회피로 인해 달러 매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일본 금융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도 들고 있는 만큼 엔화가 달러 대비 160엔에 근접하는 상황에서는 투자 시장에서 이를 관망할 전망이다.

다만 향후 협상 여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이나 채권에서 매도세가 일단락된 후 투자 심리가 개선될 여지도 있어 중동 정세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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