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황무지서 시작해 연간 5,000만 달러 이상 영업이익 창출하는 핵심 거점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RSPO) 100% 획득… ‘탈탄소·상생’으로 논란 잠재우고 도약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RSPO) 100% 획득… ‘탈탄소·상생’으로 논란 잠재우고 도약
이미지 확대보기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PT Bio Inti Agrindo(이하 PT BIA)는 설립 10년 만에 회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며, 단순한 농장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사회를 지탱하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언론 하이사왓 보도에 따르면, PT BIA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해 과거의 환경 논란을 딛고 글로벌 팜유 시장의 ‘그린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15년… 연간 영업이익 8,000만 달러 달성
PT BIA의 역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파푸아의 미개척지에 도전장을 내민 2011년부터 시작되었다. 접근 도로조차 없던 이곳에 약 2억 5,000만 달러를 투입해 농장을 조성하고 3개의 착유 공장(CPO Mill)을 건설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던 2022년에는 8,036만 달러(약 1,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에도 분기당 약 2,000만 달러 수준의 이익을 꾸준히 내며 회사의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3만 4,195헥타르(ha)에 달하는 부지에 약 347만 그루의 팜나무가 식재되어 있으며, 연간 18만 톤 이상의 팜원유(CPO)를 생산하고 있다.
◇ 환경 논란 딛고 ‘RSPO·ISPO’ 100% 인증 획득
사업 초기 PT BIA는 대규모 산림 벌채와 생물다양성 훼손 의존에 대한 국제 환경 단체들의 강력한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산림파괴·피트지개발·주민착취 금지(NDPE)’ 정책을 선포하고 이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
개발 구역 중 약 6,718ha를 고보전가치(HCV) 지역으로 지정해 개발에서 제외했으며, 비안(Bian) 강 수질 보호를 위해 폐수를 무방류 시스템(Land Application)으로 처리하고 있다.
까다로운 국제 지속가능 팜유 인증인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와 인도네시아 자체 인증인 ISPO를 100% 획득하며 지속가능성을 입증했다.
◇ 지역 사회와의 상생… ‘플라즈마’ 농장과 교육 지원
PT BIA는 지역 원주민과의 상생을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삼고 있다.
지역 사회와 협력하는 ‘플라즈마(Plasma)’ 소농장 약 6,867ha를 운영하여 주민들의 직접적인 소득 창출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고무 재배 지원을 통해 인근 7개 마을의 가계 경제를 다변화하고 있다.
농장 인근에 학교와 병원을 건립하고 통학 버스를 운영하는 등 교육과 보건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머라우케 천연자원보존청(BBKSDA)과 협력해 압수된 보호종 동물의 재활과 방사를 돕는 보호 시설(Habituation Enclosure)을 개설하는 등 파푸아의 생물다양성 보존에도 앞장서고 있다.
◇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식량 안보 강화 전략
포스코인터내셔널은 PT BIA의 성공을 발판 삼아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GS칼텍스와 협력해 인도네시아에 팜유 정제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은 생산을 넘어 가공 및 유통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다.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밀 농업(Precision Agriculture)을 실현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바이오디젤(B40, B50) 정책 확대에 발맞춰 에너지 사업으로의 영역 확장도 꾀하고 있다.
팜유뿐만 아니라 곡물 터미널 운영 등 전 세계 식량 공급망의 핵심 주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파푸아에서 다지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