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추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야후파이낸스는 확전 조짐이 없을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20달러(약 1만4360원~2만8720원) 더 오를 수 있다고 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습이 이란 핵 프로그램을 파괴하고 현 정권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 브렌트유 72달러선 돌파…추가 급등 가능성
리스타드에너지의 지정학 분석 책임자인 호르헤 레온은 “주말 사이 긴장 완화 신호가 없다면 시장이 다시 열리는 시점에 유가가 배럴당 10~20달러 더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24~72시간 동안 이란이 에너지 인프라나 역내 해상 운송에 어떤 대응을 하느냐가 단기 유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호르무즈 해협·걸프 지역 인프라 변수
중동 지역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미·이스라엘 공습에 즉각 대응해 걸프 지역의 미군 자산과 기반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 장관은 수도 리야드와 동부 산유 지역이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국제공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자예드 국제공항, 두바이 국제공항도 공격 대상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등 중동 내 미군 시설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또 미군이 테헤란 내 하메네이의 주요 거주지 복합시설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특히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해협이 봉쇄되거나 통항이 차질을 빚을 경우 공급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외교 결렬 속 확전 우려
미국과 이란은 최근 오만의 중재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만 외교장관은 협상이 진전을 보였다고 주장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추가 대응 수위에 따라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크지 않지만, 국제 유가 급등은 글로벌 물가와 금융시장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