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임기 이후 잔류 가능성에 경고성 발언…차기 연준 의장 인선 막바지
이미지 확대보기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파월 의장이 의장 임기가 끝난 뒤인 2028년까지 연준 이사로 재직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의 삶은 그다지, 아니 전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의 연준 본부 청사 개보수 공사와 관련해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파월 의장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형사 수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해당 조사가 “정치적 압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러한 대치 국면 속에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의장 임기 종료 이후에도 연준 이사직을 유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연준 이사로 잔류할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째 이어온 차기 연준 의장 물색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시사했다. 그는 이날 “후보군을 상당히 압축했다”며, 연준 의장 인선이 조만간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는 세 명으로 압축됐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은 두 명이고, 내 마음속에서는 어쩌면 한 명까지 좁혀졌다고도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는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인선 작업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주도해 왔다.
이 중 해싯 위원장은 한때 유력한 차기 의장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해싯이 연준 의장으로 옮겨갈 경우 행정부가 경제 정책을 대변하는 핵심 ‘메신저’를 잃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하며 “나는 그를 지금 자리에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의 리더가 최근 들어 후보군 내에서 존재감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리더가 상원 인준 과정에서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