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 톈궁과 ‘공동 운행’…수리·업그레이드 용이한 설계 강점
25억 화소 카메라 탑재…암흑 물질·외계 행성 탐색 등 과학적 도약 예고
우주 전체 40% 영역 10년간 정밀 조사...창정 5B 로켓에 실려 발사 예정
25억 화소 카메라 탑재…암흑 물질·외계 행성 탐색 등 과학적 도약 예고
우주 전체 40% 영역 10년간 정밀 조사...창정 5B 로켓에 실려 발사 예정
이미지 확대보기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연구진은 망원경 발사를 앞두고 실시한 정밀 관측 시뮬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를 통해 순톈이 인류의 우주 이해를 한 단계 높일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1. ‘허블’은 양 한 마리를 볼 때 ‘순톈’은 양 떼를 본다
순톈(CSST)은 주경 지름 2m로 허블 우주망원경(2.4m)보다 크기는 약간 작지만, 기술력에서는 압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가장 큰 특징은 허블보다 약 300배 넓은 시야각이다. 중국 국립천문대(NAOC) 관계자는 "허블이 양 한 마리를 고해상도로 본다면, 순톈은 같은 해상도로 수천 마리의 양 떼를 한 번에 포착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초고해상도 기술: 25억 화소의 거대 카메라를 장착해 넓은 하늘을 고해상도로 촬영.
관측 범위: 근자외선부터 근적외선까지 포괄하며, 우주 전체의 약 40%에 달하는 영역을 10년에 걸쳐 정밀 조사할 계획.
2. ‘디지털 리허설’ 완료…암흑 물질의 실체 규명 도전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연구팀은 최근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연구(RAA) 저널을 통해 순톈의 광학 시스템과 데이터 처리 과정을 검증하는 '엔드 투 엔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이 '디지털 리허설'은 망원경이 실제 궤도에서 보게 될 픽셀 단위의 데이터를 미리 재현해 성능을 평가한 것이다.
과학적 목표: 우주의 팽창을 가속화하는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의 분포 연구, 은하의 형성과 진화, 외계 행성 탐색 등이 핵심 과제다.
성능 평가: 시뮬레이션 결과, 순톈은 수만 개의 중력 렌즈 현상을 발견하고 우주 거대 구조를 측정하는 데 있어 기존 망원경보다 훨씬 높은 정밀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3. 우주정거장 기반의 혁신적 유지보수 방식
순톈은 고도 약 400km의 지구 저궤도에서 독자적으로 비행하지만, 톈궁 우주정거장과 같은 궤도면을 공유한다. 이는 고장이 나거나 장비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때 언제든 톈궁과 도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주 유영 정비: 톈궁에 상주하는 우주비행사들이 직접 우주 유영을 통해 순톈의 부품을 교체하거나 최신 센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는 과거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가 우주왕복선을 통해 허블을 수리했던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상시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은 순톈을 2027년 초 창정 5B 로켓에 실어 발사할 계획이다. 성공할 경우 순톈은 미국의 제임스 웹(JWST), 낸시 그레이스 로먼 망원경과 함께 우주의 신비를 풀어나가는 인류의 가장 강력한 '눈'이 될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