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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괴물 우주망원경’ 순톈 2027년 출격…허블 300배 시야로 우주 비밀 추적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과 ‘공동 운행’…수리·업그레이드 용이한 설계 강점
25억 화소 카메라 탑재…암흑 물질·외계 행성 탐색 등 과학적 도약 예고
우주 전체 40% 영역 10년간 정밀 조사...창정 5B 로켓에 실려 발사 예정
중국은 톈궁 우주정거장과 함께 대형 우주망원경을 궤도에 올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이를 위한 사전 관측 시뮬레이션을 최근 완료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은 톈궁 우주정거장과 함께 대형 우주망원경을 궤도에 올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이를 위한 사전 관측 시뮬레이션을 최근 완료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중국이 자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과 연계해 운용할 차세대 대형 우주망원경 '순톈(Xuntian)'의 발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연구진은 망원경 발사를 앞두고 실시한 정밀 관측 시뮬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를 통해 순톈이 인류의 우주 이해를 한 단계 높일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1. ‘허블’은 양 한 마리를 볼 때 ‘순톈’은 양 떼를 본다


순톈(CSST)은 주경 지름 2m로 허블 우주망원경(2.4m)보다 크기는 약간 작지만, 기술력에서는 압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가장 큰 특징은 허블보다 약 300배 넓은 시야각이다. 중국 국립천문대(NAOC) 관계자는 "허블이 양 한 마리를 고해상도로 본다면, 순톈은 같은 해상도로 수천 마리의 양 떼를 한 번에 포착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초고해상도 기술: 25억 화소의 거대 카메라를 장착해 넓은 하늘을 고해상도로 촬영.

관측 범위: 근자외선부터 근적외선까지 포괄하며, 우주 전체의 약 40%에 달하는 영역을 10년에 걸쳐 정밀 조사할 계획.

2. ‘디지털 리허설’ 완료…암흑 물질의 실체 규명 도전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연구팀은 최근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연구(RAA) 저널을 통해 순톈의 광학 시스템과 데이터 처리 과정을 검증하는 '엔드 투 엔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이 '디지털 리허설'은 망원경이 실제 궤도에서 보게 될 픽셀 단위의 데이터를 미리 재현해 성능을 평가한 것이다.

과학적 목표: 우주의 팽창을 가속화하는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의 분포 연구, 은하의 형성과 진화, 외계 행성 탐색 등이 핵심 과제다.
성능 평가: 시뮬레이션 결과, 순톈은 수만 개의 중력 렌즈 현상을 발견하고 우주 거대 구조를 측정하는 데 있어 기존 망원경보다 훨씬 높은 정밀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3. 우주정거장 기반의 혁신적 유지보수 방식


순톈은 고도 약 400km의 지구 저궤도에서 독자적으로 비행하지만, 톈궁 우주정거장과 같은 궤도면을 공유한다. 이는 고장이 나거나 장비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때 언제든 톈궁과 도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주 유영 정비: 톈궁에 상주하는 우주비행사들이 직접 우주 유영을 통해 순톈의 부품을 교체하거나 최신 센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는 과거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가 우주왕복선을 통해 허블을 수리했던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상시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은 순톈을 2027년 초 창정 5B 로켓에 실어 발사할 계획이다. 성공할 경우 순톈은 미국의 제임스 웹(JWST), 낸시 그레이스 로먼 망원경과 함께 우주의 신비를 풀어나가는 인류의 가장 강력한 '눈'이 될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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