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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 스마트폰 시장서 출하량 1위 탈환…아이폰 17 흥행 효과

4분기 점유율 20%로 선두 복귀…"메모리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도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2025년 9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행사 중 한 사람이 휴대전화로 아이폰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9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행사 중 한 사람이 휴대전화로 아이폰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애플의 아이폰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아이폰 17시리즈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해 4분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스마트폰이 전체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고 추산했다.

해당 기간 중국 시장에서 출하된 스마트폰 중에 애플의 비중은 약 20%에 달했다. 반면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샤오미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모두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해당 기간 1.6%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핵심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애플의 중국 시장 출하량 1위 탈환이 더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메모리 칩 제조사들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에 사용되는 고급 메모리 생산에 설비를 집중하면서 발생한 공급난은 칩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하지 못한 중소 업체들의 부담은 한층 커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메모리 가격이 추가로 상승해 올해 1분기에는 40~50% 오르고, 2분기에도 약 2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수익성 유지를 위해 저가 모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대만 TSMC의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의 영향이 고르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며 “고급형 스마트폰은 대체로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 제품군이 프리미엄 시장에 포진해 있는 애플은 이러한 가운데 가장 강한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최근 중국 정부가 단행한 새로운 소비자 보조금 정책이 제조사들의 비용 부담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애플의 중국 출하량 순위는 화웨이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모두 약 17%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지난해 연간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7.5% 증가했지만, 신형 모델인 아이폰 에어의 중국 출시가 다른 지역보다 늦었고, 판매 성적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카운터 포인트의 이반 램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에어는 기대 이하의 성과를 냈다”며 “출시 지연과 얇은 디자인을 위해 기능을 일부 희생한 점이 맞물리면서 초반 판매가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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