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기업들이 지난달 발표한 감원 계획이 전달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채용 계획은 여전히 부진해 미국 노동시장이 ‘해고도 채용도 없는’ 정체 상태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이 글로벌 전직 지원 전문업체 챌린저·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에 따르면 11월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계획이 7만1321명으로 10월보다 53% 줄었다. 그러나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 많은 수치로 2022년 이후 11월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누적 감원 계획은 약 117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반면 채용 계획은 49만7151명에 그쳐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는 구조조정이 11월 감원의 주요 원인이었으며 통신업체와 기술기업, 육류가공업체 등이 감원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첨단 AI(인공지능) 서비스의 확산에 따른 감원 규모는 지난달 6280명으로 나타났고 연초부터 현재까지 누적 5만4694명이 AI 도입에 따른 감원으로 집계됐다.
앤드루 챌린저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 부사장은 “지난달 감원 계획 감소는 긍정적 신호지만, 전체 고용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과 연방정부 지출 축소, 이민 감소 등도 노동시장 정체의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임기 말부터 시작된 이민 감소가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더욱 가속화되며 일부 업종에서는 구인난까지 겹쳐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AI 기술이 일부 직무에 빠르게 통합되면서 단순 업무 중심의 일자리가 줄고 있다는 점도 고용 둔화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