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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미국, 인도 인재 덕분에 막대한 혜택 받아”…H-1B 제도 악용엔 우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오른쪽)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공개된 인도 기업인의 팟캐스트 방송에 나와 H-1B 비자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오른쪽)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공개된 인도 기업인의 팟캐스트 방송에 나와 H-1B 비자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유튜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인도 출신 인재들로부터 막대한 혜택을 받아왔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기업들의 H-1B 비자 제도 악용에 대해서는 분명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인도 경제매체 민트가 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인도 금융서비스 업체 제로다의 공동창업자 니킬 카마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최근 출연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민트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공개된 이 팟캐스트 방송에 나와 “미국은 인도에서 온 재능 있는 사람들 덕분에 엄청난 혜택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진행자인 카마트가 “이제는 그 흐름이 예전 같지 않다”고 언급하자 머스크는 “미국은 인도 인재로부터 많은 것을 얻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머스크는 이어 “미국 내 반이민 정서가 확산된 배경에는 정치적 양극화와 불법 이민 급증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는 사실상 국경 통제가 사라졌고 이로 인해 불법 이민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과도한 복지 혜택도 불법 이민을 유도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급 외국인 노동자를 유치하기 위해 쓰이는 H-1B 비자 제도에 대해서도 머스크는 “일부 아웃소싱 기업들이 제도를 교묘하게 악용한 사례가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H-1B 비자 제도를 폐지하자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제도 자체를 없애는 것은 매우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평균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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