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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탈레반으로부터 바그람 공군기지 되찾을 것”

지난 2021년 6월 25일(현지시각) 촬영된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의 정문 모습.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1년 6월 25일(현지시각) 촬영된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의 정문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으로부터 바그람 공군기지를 되찾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빈방문 중인 영국 체커스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바그람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공군기지 중 하나”라며 “중국이 핵무기를 만드는 곳에서 불과 한 시간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전략적으로 중요한 거점”이라고 강조하며 탈레반과의 협상을 통해 미국이 다시 통제권을 확보하려 한다고 밝혔다.

바그람 공군기지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인근에 위치한 미군의 핵심 거점으로 미국이 20년간 이어진 아프간 전쟁에서 주요 작전 기지로 활용해왔다. 지난 2021년 미군 철수 과정에서 탈레반이 점령했으며 이후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할 전략적 요충지로서 가치가 꾸준히 거론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과 탈레반 간 새로운 관계 설정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WP는 전했다. 이는 과거 20년간 전쟁을 치른 상대와의 극적인 접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고 있다. 다만 실제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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