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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 전환 시동거나

마이크론·샌디스크, 4월 가격 인상...삼성·SK하이닉스도 '인상 대열' 합류하나
트렌드포스 "하반기 수급 균형 개선 전망"...낸드 시장 회복 '청신호'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진=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진=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시장이 마침내 회복 기지개를 켤 조짐이다.

지난 11(현지시각) 커머셜 타임스와 테크뉴스에 따르면, 미국 주요 메모리 제조업체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다음 달부터 낸드플래시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특히 샌디스크는 41일부터 낸드 가격을 10% 이상 크게 올릴 계획이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낸드플래시 가격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복수의 소식통은 이들 두 기업 또한 4월 낸드 웨이퍼 가격 인상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샌디스크는 가격 인상 결정 배경에 대해 "웨스턴 디지털에서 분사한 이후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머지않아 공급 과잉 구도를 벗어나 수요 우위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샌디스크 측은 "관세 인상 역시 이번 가격 조정에 한몫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시장 분석은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신 보고서와 맥을 같이한다. 트렌드포스는 일찌감치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낸드플래시 시장의 수급 균형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트렌드포스가 짚은 낸드플래시 시장의 긍정적 변화 요인은 ▲제조사들의 선제적인 생산 감축 ▲스마트폰 업계의 재고 소진 ▲AI 및 딥시크(DeepSeek) 애플리케이션의 수요 확대 등이다.

트렌드포스는 "결과적으로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을 해소하고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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