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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中 바이오테크 ‘아케소’, 美 키트루다 능가하는 폐암 치료제 개발



아케소의 약품 제조시설. 사진=아케소이미지 확대보기
아케소의 약품 제조시설. 사진=아케소

중국 바이오테크 기업 아케소가 개발한 폐암 치료제가 미국 머크의 대표 항암제 키트루다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제약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은 아케소가 개발한 신약 ‘이보네시맙(Ivonescimab)’이 임상시험에서 키트루다를 앞서는 결과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9월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된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이보네시맙을 투여받은 환자는 평균 11.1개월 동안 종양이 성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키트루다의 5.8개월보다 약 두 배 더 긴 기간이다.
아케소는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서밋 테라퓨틱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서밋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며칠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했다.

CNN에 따르면 중국 제약업계는 오랜 기간 특허 만료 약을 복제하는 ‘미투(me-too) 신약’ 개발에 집중했으나 최근 10여 년 사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HSBC 첸하이 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6건에 불과했던 중국 제약사의 라이선스 계약은 2024년 200건 이상으로 급증했고, 총 계약 규모도 40억달러(약 5조7500억원)에서 570억달러(약 81조8800억원)로 급성장했다.
아케소 역시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기업이다. 미셸 샤 아케소 최고경영자(CEO)는 바이오테크TV와 인터뷰에서 “중국 바이오테크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케소도 이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케소의 신약이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중국 내에서는 국산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가 여전히 낮다고 CNN은 전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국산 복제약의 품질 논란이 확산되며 정부 차원의 조사까지 이뤄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안전성 문제는 없다고 밝혔지, 일부 환자들은 여전히 외국산 의약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

베이징 시민 구즈하오는 CNN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더 비싸더라도 수입 약품을 선택하는 편"이라며 "결국 돈을 더 낸 만큼 품질도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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