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발표 …테슬라 팔란티어 엔비디아 리게티 아이온큐 흔들

특히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 가상 암호화폐가 조정을 받고 있다. 물가상승과 경기 침체로 연준 FOMC도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에 들어갔다.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그리고 비트코인 테슬라 엔비디아 리게티 아이온큐 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발표가 뉴욕증시 최대 이슈이다.
또 클라우드 업체 마이크로소프트 MS가 데이터센터 임차를 취소했다는 보도에 인공지능 반도체 판매 부진 우려가 나오면서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팔란티어 등 반도체 기술주들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곧 발표될 미국의 PCE 물가도 뉴욕증시를 흔들고 있다. 소비자물가 등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PCE 물가도 인플레 우려를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가 우려에 연준 FOMC 가 금링니하 전면 재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 뉴욕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 가상 암호화폐 등오 연준 FOMC의 금리인하 수정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반도체 충격에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팔란티어 리게티 이이온큐 그리고 테슬라 등이 주목받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간 발표 일정>
2월 26일= 신규주택 판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엔비디아ㆍ이베이 실적발표
2월 27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미국 내구재 주문/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 / 잠정 주택 판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휴렛팩커드ㆍ델 실적발표
2월 28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미국 상품무역수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미국 뉴욕증시가 연ㅇ리 폭락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 이전 시세로 돌아갔다.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7% 내린 5,955.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5% 내린 19,026.39로 각각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1월 21일) 직전과 비교해 S&P 500지수는 0.18%, 나스닥지수는 3.08% 각각 하락한 상태다.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만 0.31% 오른 상태다. 2024년 대선일(11월 5일)과 비교하면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여전히 4%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7대 기술주 '매그니피션트7'(M7) 주가 하락 반전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테슬라가 37% 급락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은 8% 이상, 애플과 엔비디아는 2% 각각 하락했다. 메타플랫폼만 유일하게 6% 상승했다. 이 기간 M7 시가총액은 1조5천억달러(2천140조원) 증발했다.
테슬라 주가는 8% 넘게 급락하며 시총 1조달러선이 끝내 무너졌다. 테슬라 시총이 1조달러에 못 미친 것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유럽 시장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45% 급감한 소식이 '설상가상' 악재가 됐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곧 26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미국 경제를 약화하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2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2021년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이 불확실성에 대비하면서 주식에서 벗어나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 가상화폐 같은 위험 자산을 처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11bp(1bp=0.01%) 낮은 4.283%까지 내려갔다. 작년 12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도 24시간 전보다 8%대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작년 11월 중순 이후 3개월여만이다. '인공지능(AI) 시대의 총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대형 기술주 하락세는 계속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9.95포인트(0.37%) 오른 43.621.1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00포인트(0.47%) 낮은 5,955.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60.54포인트(1.35%) 내린 19,026.39를 각각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8.3(1985년 100 기준)으로, 전월 대비 7.0포인트 하락하며 2021년 8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예상치(102.5)도 크게 하회했다. 소득·노동시장에 대한 단기 전망을 담은 기대지수는 전달보다 9.3포인트 낮은 72.9를 기록하며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임곗값(80)을 밑돌았다. 'AI 방산주' 팔란티어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그리며 3.13% 더 떨어졌다. 불과 4거래일 전인 지난 19일 수립한 역대 최고가(125.41달러) 대비 29.95% 하락했다.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작년 회계 보고서 제출 마감 연장 시한이 만료되는 이날 주가가 11.76%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이날까지 회계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조치 될 수 있다.
매그니피센트 7'(M7) 가운데 아마존(0.04%)만 가까스로 오르고 나머지 6종목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1.51%)·애플(0.02%)·구글 모기업 알파벳(2.14%)·테슬라(8.39%)·페이스북 모기업 메타(1.59%)는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8% 이상 급락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선이 붕괴됐다. 테슬라 시총이 1조달러에 못 미친 것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유럽시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5% 급감한 소식이 '설상가상' 악재가 됐다. 미국 최대 건축자재·주거용품 소매 체인 홈디포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내놓고 주가가 2.84% 오르며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다우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사측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과 고금리 여건이 주택 개선 수요에 악영향을 준 가운데 거둔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최대 소매 기업 월마트 주가는 4.29% 오르며 다우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최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 불확실성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 양상을 보이면서 암호화폐 가격은 하락세를 그렸다. 비트코인은 3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비트코인 관련 업체 주가도 미끄럼을 탔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기업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11.41% 급락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6.42%,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는 8.03% 미끄러졌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이상 인하할 확률은 69.2%, 동결 확률은 30.8%로 반영됐다.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이 전일 같은 시간 대비 6.4%포인트 높아지고 동결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45포인트(2.37%) 높은 19.43을 가리켰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5억 달러(한화 약 7100억 원)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5번째로 큰 규모다.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는 2억 47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어 블랙록의 아이쉐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1억 586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595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유출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7800만 달러(약 1115억 원)가 유출됐다. 가상자산 시장의 순유출은 지난 21일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소행으로 추정 중인 해킹 사건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Bybit)에서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 원)의 코인이 해킹으로 탈취됐다. 바이비트 해킹 사건은 역대 최대 규모로 디지털 자산 플랫폼의 보안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호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관세 여파에 대해 “완만하게(modestly) 비지속적(non-persistent)인 방식으로만 물가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 내 다수 인사들과 다른 견해로, 관세정책이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끼치면 안 된다는 입장으로 이해된다는 게 FT 설명이다. 다. 월러 이사는 “(지표가) 현시점에서의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기업들이 연초에 상품 가격을 올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향후 몇분기 동안 내려갈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향후 몇 달간 지표를 주시하면서, 1분기에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한 뒤 내려가는 패턴이 반복될지 평가할 것”이라며 올해 물가 흐름이 지난해와 비슷할 경우 연중 어느 시점에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당시인 2020년 지명한 인사로, 외신에서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된 바 있다.
코스피는 26일 미국발 경기 둔화 우려에도 3거래일 만에 반등해 2,640대를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0.80포인트(0.41%) 오른 2,641.09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1.25%)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13%), POSCO홀딩스[005490](2.73%), LG화학[051910](1.41%), 현대차[005380](1.23%), 셀트리온[068270](8.73%) 등이 올랐다. 금리 인하 시 통상 수혜가 기대되는 성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2.65%), 크래프톤[259960](4.62%) 등 게임주와 NAVER[035420](1.31%), 카카오[035720](5.91%) 등도 올랐다. 삼성전자[005930](-1.05%)는 5거래일 연속 내리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5%), 삼성물산[028260](-3.02%) 등도 내렸다. HD현대중공업[329180](-4.55%), 한화오션[042660](-3.59%) 등 조선주와 HMM[011200](-1.91%) 등 해운주도 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98포인트(0.26%) 오른 771.41에 장을 마쳤다.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의 중대 변수로 떠올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협정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대동기어[008830](15.30%), 대양전기공업(108380)(6.76%), 현대에버다임(041440)(3.62%) 등 재건 관련 종목도 상승했다. HLB[028300](-3.5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13%), 삼천당제약[000250](-3.35%), HPSP[403870](-2.01%) 등은 내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