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미-일 양국 정상회담으로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주식 보유량이 어느 정도가 될지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17일 오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일본제철이 어디까지 주식을 보유할 것인지에 대해 향후 양사가 다양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부당한 정치 개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한 뒤 “일본제철에게 있어서 어떻게 고품질의 철강을 생산할 것인가, 그리고 거기서 어떻게 기술을 보존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서는 “단순한 인수가 아니라 서로 이익을 얻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또 인수 계획이 후퇴한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본이 이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뒤로 후퇴했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집하는 것은 미국 회사, 미국 경영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절대 대화가 진전될 수 없다고 판단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