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가전공장 노동자 약 500명은 직원 3명이 징계받은 것을 항의하기 위해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공장 내부에 머물며 작업을 거부한 채 농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공장 노동자들은 지난해에도 농성에 들어간 바 있다.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계약직 노동자들을 투입해 생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삼성전자 주장과 달리 냉장고 생산 라인에서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공장은 냉장고와 세탁기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약 18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연간 120억 달러(약 17조5000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인도 매출의 약 20%를 담당한다.
인도 노조 지도부는 이번 농성은 노동자들이 경영진 사무실 앞에서 요구 사항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시작됐다며 이 문제에 대해 주 정부와도 논의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