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낸 성명을 통해 록히드마틴의 고속 미사일 함정 현대화 사업과 노스럽그루먼의 AN/TPS-78 장거리 레이더 및 관련 지원 장비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과 노스럽그루먼의 해당 사업 규모는 각각 6억2500만 달러(약 9083억원)와 3억400만 달러(약 4418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의 이번 무기 판매 승인은 이집트의 군 현대화 및 방어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안보협력국은 성명에서 “이번 무기 판매를 통해 이집트의 해군과 공군 방어 능력이 개선되고, 지역 안정과 미국과의 안보 협력이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의 고속 미사일 함정 현대화 사업은 이집트 해군이 운용 중인 함정을 업그레이드해 방어력과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다. 노스럽그루먼의 AN/TPS-78 장거리 레이더는 공중 감시 및 방공 체계 개선을 위한 주요 장비로 이집트 공군의 공중 조기 경보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무기 판매 승인에 따라 미 의회는 30일 이내에 이 계약을 검토할 수 있는 기간을 갖게 되며, 별다른 반대가 없을 경우 계약이 최종 성사될 예정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