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中, 시 주석 건강 이상說·최고 지도부 갈등說 등 루머 확산

“베이다이허 회의 중 소문 확산, 중국 최고 지도부 권력 투쟁 유언비어”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4-08-12 14:30

최근 중국 최고 지도부 내부 갈등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건강 이상설이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지도부 위기설, 루머 나돌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지도부 위기설, 루머 나돌아. 사진=로이터


이번 소문은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들이 매년 8월 초 참석하는 베이다이허 회의 기간 중 유포되었으며, 중국 관련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중국어 웹사이트인 '보탄왕(博談網)' 등 일부 중국 관련 뉴스 제공 웹사이트에서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러한 정보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보탄왕'과 같은 사이트가 중국 내부 소식을 파악하는 데 유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그 내용의 정확성과 객관성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들 사이트는 중국 정부의 검열을 우회하여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는 채널로 기능할 수 있으나, 때로는 검증되지 않은 소문이나 정보를 포함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루머 주요 내용


우선, 시진핑 주석 건강 악화설이다.

중국 내부 소식통을 근거로, 시진핑 주석이 뇌졸중, 췌장암 전이, 간경화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소문은 최근 시 주석의 공개석상 불참으로 더욱 증폭되었다.

소식통을 근거로 “시 주석 건강 문제 소문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 구체성과 지속성이 예사롭지 않다”라고 일부 뉴스 웹 사이트들이 보도하고 있다.

다음은 중국 공산당 내부 권력 투쟁설이다.

일부 소식통들은 장유샤 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이 시진핑 주석을 견제하려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한, 후춘화 전 국무원 부총리로의 권력 이양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 내부의 권력 구도 변화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지만, 현재 소문은 평소보다 더 구체적이고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라고 말한다.

◇ 신뢰성 여부


전문가들은 이런 소문들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는 신중한 견해이다. 중국이라는 폐쇄사회의 특성상 권력 내부의 깊숙한 내용을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베이다이허 회의는 특수성을 갖는다. 매년 8월 초에 열리는 베이다이허 회의는 중국 지도부의 비공식 휴가 겸 회의 기간으로, 이 시기에는 고위 지도자들의 공개 활동이 자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베이다이허 회의 기간에 고위 지도자 활동이 감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를 근거로 시 주석의 건강 이상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또한,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치우스’에 게재된 장유샤 군사위원회 부주석 기사는 시 주석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어, 이는 최근 루머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런 기사는 현 지도부에 대한 군부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

한 중국 전문가는 지난해에도 이 시기에 유사한 소문이 발생했지만, 대부분 근거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면서 유언비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한편, 다만, 이런 소문들이 중국 정치 체제의 불투명성과 국제 사회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 루머 파장과 전망


한편, 중국 내부 정세에 대한 논란은 만약에 소문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중국의 정치적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진핑 체제 약화는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내부 권력 투쟁을 격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정치적 불안정은 경제 개혁과 대외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지방 정부 부채 문제 해결이 지연될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중국의 정치적 불안정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파급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미중 관계, 글로벌 공급망, 국제 금융 시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도 상당할 것이다. 한국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은 한국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중국 수출 감소, 한중 관계 변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의 가능성이 우려된다.

또한,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런 소문들의 진실성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이런 소문 자체가 중국 내부의 어떤 변화를 암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면밀한 상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중국 내부 동향에 통찰을 제공할 수 있는 이들 정보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그 한계를 인식하고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들은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와 8월 19일 이후의 지도부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8월 19일 이후에도 지도부 동향을 둘러싼 의문이 계속될 경우, 소문 진위와 관계없이 중국의 불확실성이 국제 사회에 주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본다.

현재 중국 최고 지도부를 둘러싼 소문들의 진실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이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소문들이 국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가볍지 않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할 수도 있다.

향후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와 지도부의 행보가 이런 소문들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도 중국의 정치적 안정성이 글로벌 경제와 지정학적 균형에 미치는 중요성을 고려하여, 이번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업그레이드 카라이프 '폭스바겐 투아렉'..."럭셔리도 성능도 잡았다"
"무서(거)운 남자들이 나타났다", 일당백(kg) 망원동 부장들, 현대차 캐스퍼 시승에 나서보니...
산으로 가는 바캉스에 잘 어울리는 차, 프리미엄 오프로드 랜드로버 디펜더 90
"바캉스 갈 땐 오픈카만한 게 없지~"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실키식스 자랑하는 BMW M4 콤페티션 컨버터블 모델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카, AMG A35 4매틱
BMW X1 차주, 볼보 순수전기차 C40을 타다. "다시 봤다! 볼보 너란 애!!"
국산 플래그십 '제네시스 G90'...여사님께도 잘 어울리는 플래그십 모델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