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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김문정 정책지원관, 데이터·AI 활용 경진대회 최우수상

의회 회의록·법령·조례·보도자료·보고서 등 통합 검색 시스템 구축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왼쪽)과 김문정 정책지원관. 사진=부산시의회이미지 확대보기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왼쪽)과 김문정 정책지원관. 사진=부산시의회
부산시의회가 분산된 의정자료와 예산·회의록 등을 인공지능(AI)으로 통합 검색하는 정책지원시스템을 구축해 부산시 데이터·AI 활용 경진대회에서 공무원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자료 수집과 대조에 필요한 단계를 줄이고, AI 답변의 근거 문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16일 열린 제3회 부산광역시 데이터·AI 활용 경진대회 최종 발표심사에서 정책지원담당관 소속 김문정 정책지원관이 발표한 ‘분산된 정책·의정자료를 한곳에 모아 사용하는 RAG 기반 의정·정책지원시스템 구축’ 과제가 공무원 AI 활용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약 400명이 참가했다. 김 정책지원관이 개발한 시스템은 의회 회의록과 부산시 업무보고, 예산·결산서, 법령·조례, 보도자료, 연구보고서 등 여러 시스템에 나뉘어 있던 자료를 하나의 지식 기반으로 통합해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시스템에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이 적용됐다. 이용자가 질문하면 관련 문서를 검색해 답변 생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생성형 AI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만들어내는 이른바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해 답변의 근거가 된 원문과 출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명과 정책 용어가 정식 명칭과 약칭, 유사 표현으로 혼용되는 문제도 보완했다. 동일한 사업을 여러 이름으로 검색하더라도 관련 정보를 연결해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이를 부산 정책 위키와 연계해 담당자가 바뀌어도 정책 지식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의정활동에 적용한 결과도 제시됐다. 부산시의회는 제339회 임시회 추가경정예산 심사 과정에서 해당 시스템을 시범 적용한 결과, 기존 6~7단계에 걸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자료 수집·대조 업무를 AI 통합 검색과 근거 검토 중심의 3~4단계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내부 자료의 보안 문제를 고려한 설계도 특징이다. 시스템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다른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민감한 자료는 자체 AI인 로컬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중심으로 활용하고 필요에 따라 외부 AI와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의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AI 활용 범위를 예산·결산 검토와 조례 제·개정, 행정사무감사 등 의정활동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은 이번 수상이 의회가 축적한 정책 데이터를 AI 기술과 결합해 의정활동의 질을 개선할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향후 의정활동 전반에 AI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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