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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어묵, 상하이 상륙... 도심에 1호점 오픈

즉석 조리 제공... 주요 코스트코·로손 등에 어묵바 공급도
삼진식품이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 정식 오픈한 ‘삼진어묵 화동 1호점’ 매장 전경. 사진=삼진식품이미지 확대보기
삼진식품이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 정식 오픈한 ‘삼진어묵 화동 1호점’ 매장 전경. 사진=삼진식품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어묵 전문기업 삼진식품이 중국 상하이의 주요 상업지구에 현지 매장을 열고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장 판매와 대형마트·편의점 유통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중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삼진식품은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 황푸구 난징동로에 있는 뉴월드 다완 백화점 지하 2층에 ‘삼진어묵 화동 1호점’을 정식 개점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장 면적은 약 40㎡다. 상하이의 대표 쇼핑 거리인 난징루와 관광 명소 와이탄 인근에 자리해 관광객은 물론 주변 거주민과 직장인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이번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주문 즉시 조리해 판매하는 ‘핫델리(Hot Deli)’ 방식이다. 제품을 포장해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따뜻하게 조리한 어묵을 제공해 소비자가 제품의 맛과 식감을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향후 매장 확대를 고려해 운영 방식을 표준화한 점도 특징이다.
판매 품목은 어묵고로케와 핫바 등 즉석조리 메뉴 9종, 어묵볶이 2종, 물어묵 1종, 음료 2종 등이다. 현지 소비자의 선호를 고려해 치즈고로케와 로제어묵볶이 등을 주요 메뉴로 내세웠다. 한국식 어묵을 현지 식문화와 소비 취향에 맞춰 선보이려는 전략이다.

개점 전 가오픈 기간에는 일부 영업일의 매출이 일일 목표의 2배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에도 판매 흐름이 이어졌고, 관광객뿐 아니라 인근 주민과 직장인으로 고객층이 넓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가오픈 기간의 실적만으로 장기적인 수익성과 사업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삼진식품은 매장 사업과 함께 기존 유통채널을 통한 제품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수입·유통 파트너를 통해 코스트코와 허마, 로손 등에 어묵바 제품인 ‘순살바’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9월 말에는 상하이 지역 코스트코 2개 점포에 순살바 대용량 제품을 입점시켰다. 로손에서는 상하이와 인근 지역 약 1300개 점포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허마의 상하이 지역 매장에서도 순살바를 선보이고 있다. 회사는 로손 내 추가 제품 입점을 추진하는 한편, 중국 허난성 유통기업 팡둥라이와도 신규 입점을 협의하고 있다.
사업 확장의 다음 단계는 상하이를 넘어 중국 내륙 지역으로 유통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삼진식품은 이번 매장을 현지 소비자의 제품 선호도와 판매 데이터를 파악하는 거점으로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매장 운영 방식과 메뉴 구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2026년 안에 중국 내 후속 매장 출점도 추진한다.

삼진식품의 중국 사업은 현지 매장과 유통채널을 함께 활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매장에서는 즉석조리 제품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상대적으로 폭넓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노출하는 방식이다.

다만 향후 사업 확대의 성패는 초기 매출보다 현지 소비자의 반복 구매와 매장별 수익성, 유통망 확대 이후의 안정적인 공급 능력에 달려 있다. 상하이 1호점에서 확보한 운영 경험을 후속 매장과 내륙 유통망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용하느냐가 중국 시장 안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용준 삼진식품 대표는 현지 소비자의 취향과 시장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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