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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선율에 실려온 현대음악… 양평에 울려 퍼진 '글로벌 아리랑'

세계적 현대음악단 '앙상블 호리존트' 초청…물빛극장 300여 관객 매료
지난 9일 양평도서관 물빛극장서 열린 독일 앙상블 호리존트 초청 공연 모습. 사진=양평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일 양평도서관 물빛극장서 열린 독일 앙상블 호리존트 초청 공연 모습. 사진=양평군

양평군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최정상급 현대음악 연주단을 영입해 지역민들에게 격조 높은 문화적 단비를 선사하고, 글로벌 예술 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군은 지난 9일 오후 양평도서관 물빛극장에서 군민 300여 명의 뜨거운 호응 속에 ‘독일 앙상블 호리존트 초청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기획은 지리적 여건상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해외 유수의 전문 공연을 주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친숙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문화 소외를 해소하는 동시에 양평의 문화적 영토를 세계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무대의 주인공인 앙상블 호리존트는 1990년 독일 데트몰트에서 태동한 현대음악 전문 프로젝트 그룹이다. 뉴욕, 로마, 리스본, 도쿄 등 세계 주요 문화 예술 거점 도시의 초청을 받으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베테랑 단체다.

플루트·하프·타악기 넘나드는 다채로운 악기 편성…7곡의 현대 감성 수놓아


이번 양평 무대에는 총 9명의 정예 연주자가 올랐다. 이들은 플루트, 클라리넷, 오보에, 바순 등 목관악기와 하프,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현악 라인, 그리고 타악기까지 결합한 입체적인 악기 편성을 선보였다. 독주와 합주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정교한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시청각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이들은 국내 현대 작곡가의 창작물 2곡을 레퍼토리에 포함해 총 7곡의 밀도 높은 현대음악을 해석해 내며 신선한 예술적 충격을 안겼다.

공연의 대미는 한국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자신들만의 색채로 재해석한 앙코르 무대로 장식해, 객석에 깊은 울림과 눈물겨운 감동을 남겼다.

현장에서 공연을 지켜본 한 주민은 “현대음악이라는 장르가 다소 생소하게 다가왔지만, 세계적 거장들의 호흡을 코앞에서 직관할 수 있어 짜릿하고 자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감탄했다.

'품격 있는 문화매력 도시' 선언…지속적인 글로벌 예술 채널 확장 예고


군은 이번 연주회의 성공을 발판 삼아 군민들이 생활 반경 내에서 다채로운 순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시화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 문화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초청 무대가 군민들의 심미적 안목을 넓히고 글로벌 문화 감각을 수용하는 소중한 자양분이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경계 없는 국제 문화 교류를 적극적으로 주도해 양평군을 품격과 예술이 흐르는 ‘문화매력 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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