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공모 선정, 네이버·한패스 등 글로벌 플랫폼서 예약·결제 원스톱 지원
‘스마트 교통+체류형 콘텐츠’ 결합으로 대구 관광 700만 외국인 소비 물꼬 튼다
‘스마트 교통+체류형 콘텐츠’ 결합으로 대구 관광 700만 외국인 소비 물꼬 튼다
이미지 확대보기단체 관광에서 모바일 중심의 개별 여행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지역 관광교통 상품을 해외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에 전면 배치하면서다.
수성구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년 외국인 관광교통 활성화 지원사업’에 ‘수성투어버스’가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전국에서 단 10개 지자체만 낙점된 이번 공모에서 대구에서는 수성구와 달서구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관광 가치를 입증했다.
스마트폰 하나로 ‘예약부터 탑승까지’…외국인 맞춤형 장벽 제거
이번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언어와 결제의 불편함 없이 지역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예약·결제 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홍보를 전폭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수성투어버스 상품은 이달 중 네이버, 웹투어, 한패스 등 외국인 결제 모듈이 탑승된 국내외 유력 플랫폼에 정식 등재된다.
7월부터 11월까지 본격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전개되며, 플랫폼을 통해 예약한 외국인에게는 50% 파격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입점비와 판매 수수료를 지원해 지자체의 부담을 없앴다. 다만,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수성구가 이처럼 온라인 판로 개척에 사활을 건 이유는 외국인 관광 시장의 체질 변화 때문이다.
최근 방한 외국인들은 패키지 여행 대신 모바일 플랫폼에서 목적지와 이동 수단을 직접 골라 즉시 결제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제 지역 관광의 성패는 단순히 화려한 명소를 보유했느냐가 아니라, '외국인이 스마트폰 하나로 얼마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느냐'에 달린 셈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스쳐 가는 대구’에서 ‘머무는 수성’으로…700만 외국인 겨냥
대구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4년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98만 명에 달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이 도심 일부만 잠깐 둘러보고 떠나는 ‘경유형 관광’에 그치고 있어, 이 발길을 지역 내 소비와 체류로 묶어둘 강력한 교통망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수성투어버스의 글로벌 플랫폼 입점은 이러한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전망이다.
외국인 접근성이 극대화되면 수성못과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물론 대구스타디움, 대구간송미술관, 수성알파시티, 그리고 수성구 특화 자원인 의료·뷰티 관광까지 하나의 촘촘한 동선으로 엮을 수 있게 된다.
"교통은 마중물, 본질은 상권 활성화"…모바일 영토 확장 계속된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의 성공 여부가 단순 탑승객 숫자를 넘어 '지역 상권으로의 낙수효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내린 외국인들이 인근 음식점, 카페, 숙박, 야간 문화 체험 등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도록 동선과 콘텐츠를 정밀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성구는 지난 4월 국내 스마트 모바일 교통 플랫폼인 ‘티머니GO’ 연계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한국관광공사 공모까지 따내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통합 스마트 관광 교통망의 외연을 넓히게 됐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를 단순히 거쳐 가는 목적지가 아니라 외국인이 장기간 머물며 오감으로 즐기는 글로벌 체류형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국경과 언어의 장벽 없는 스마트 교통 인프라 위에 수성구만의 독창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입혀 글로벌 명품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심현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mhb744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