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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 시즌 첫 홈런 폭발…부활 신호탄 쐈다

볼티모어전서 2루타에 투런포까지…14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
부진 털어낸 한 방으로 타격감 회복 기대감 키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뉴욕 메츠와 경기 3회 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는 7-2로 승리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뉴욕 메츠와 경기 3회 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는 7-2로 승리했다. 사진=뉴시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장타 2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가장 강렬한 장면은 7회초에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4-1로 앞선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티모어 왼손 투수 닉 라켓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초구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들어온 슬라이더를 지켜본 뒤, 2구째 스위퍼를 파울로 걷어내며 불리한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시속 82.7마일(약 133.1㎞) 스위퍼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은 개막 이후 14경기 만에 나온 이정후의 시즌 첫 아치다. 그동안 기대에 비해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오던 이정후는 이날 한 방으로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경기 초반부터 타격감 회복 조짐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0.143에 머물며 부진을 겪었던 이정후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며 예열했다. 이어 네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까지 폭발시키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특히 첫 홈런이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우려가 적지 않았던 상황에서 장타와 정교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반등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2루타에 이어 투런 홈런까지 터뜨린 이날 경기 내용은 이정후가 서서히 자신의 리듬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이정후의 방망이가 살아난다면 타선 운영에 한층 힘을 얻게 된다. 시즌 첫 홈런으로 침묵을 깬 이정후가 이번 경기를 계기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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