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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잇는 커뮤니티 공간 ‘경기 유니티’, 남양주서 전국 첫 문 열어

공공주택 유휴공간 활용…돌봄·복지·문화 결합한 세대통합 모델 제시
세대를 잇는 커뮤니티 공간 ‘경기 유니티’, 남양주시에 전국 최초 개소. 사진=남양주시이미지 확대보기
세대를 잇는 커뮤니티 공간 ‘경기 유니티’, 남양주시에 전국 최초 개소. 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가 전국 최초로 세대 통합형 커뮤니티 공간 ‘경기 유니티’를 개소하며, 공공주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사회 커뮤니티 모델을 선보였다.
남양주시는 지난 12월 19일 다산지금 행복주택(A5)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에서 ‘경기 유니티’ 개소식을 열고, 세대 간 단절을 해소하고 일상 속 교류를 촉진하는 커뮤니티 공간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 유니티’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공주택 유휴공간을 활용해 전국 최초로 조성한 커뮤니티 모델로, 돌봄·복지 등 필수 공공서비스와 운동·문화·여가 등 민간 서비스를 한 공간에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영유아부터 고령자까지 전 세대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공간과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김용진 GH 사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 경과 보고 △공동체 복원 비전 발표 △기념 세레머니 △시설 라운딩 등을 함께했다.
시설은 세대별 특성과 공존을 모두 고려해 구성됐다. 1층에는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체험·놀이 공간과 주민 커뮤니티 라운지가 마련됐으며, 2층에는 건강증진실과 실내 파크골프 연습장, 커뮤니티 주방 등 전 연령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GH가 공간을 제공하고, 남양주시가 공공 프로그램을 연계하며, 민간 운영사업자가 콘텐츠를 기획·운영하는 민·관 협력 구조로 추진됐다. 단순한 시설 조성을 넘어,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실험적 모델이라는 평가다.

특히 다산지금지구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신규 공공주택지구와 기존 주거지로 확산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책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령화와 저출산, 1인 가구 증가 등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공공주택 커뮤니티의 역할을 재정의한 사례로도 주목된다.

홍지선 부시장은 “경기 유니티는 모든 세대가 일상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누리며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거점”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왕숙지구 등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확대될 수 있도록 GH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 유니티’의 개소는 공공주택이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세대를 잇고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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