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문화촌서 시민 400여 명 참여…지역문화와 관광 거점으로 재도약 시동

22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한국&몽골 문화 교류 축제’라는 부제로 진행돼, 양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아우르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퇴계원 산대놀이와 힙합 댄스크루의 무대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선보였으며, 몽골 민요 공연과 함께하는 문화 퀴즈 시간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끈 체험 부스에서는 한국과 몽골의 전통 문양을 활용한 종이탈, 부채, 키링, 비누 만들기와 몽골 전통의상 착용 체험이 마련돼, 아이들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양국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수동에서의 첫 1박 2일을 보내며 이 지역이 지닌 문화적 가능성을 깊이 고민해왔다”며 “이번 페스티벌은 수동면을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외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거점으로 바꾸기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 시장은 “앞으로 수동면이 문화예술 힐링 빌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양주시는 몽골문화촌을 재정비하고 지역의 문화·관광 자산으로 재도약시키기 위해 단계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공연장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글램핑 카페, 미디어 체험관 등 복합문화시설을 순차적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 상반기 전면 재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양주시가 문화와 관광의 접점을 확장하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를 위한 ‘글로컬 힐링 명소’로 수동을 탈바꿈시키기 위한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