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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기업도 AI 분야만 생존?…고금리에 투자 격감

기업가치 10억 달러의 유니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기업가치 10억 달러의 유니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전 세계적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투자가들이 모험 투자를 기피하면서 신규 유니콘 기업이 격감하고 있다. 올해는 2021년 정점 대비 80%나 감소했다.
미국, EU 등의 통화 긴축으로 잠재적인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게 되면서 유니콘 기업의 수가 전 세계적으로 급감하고 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2013년 벤처 투자자인 에일린 리(Aileen Lee)가 처음 사용하면서 일반화됐다.

이 기업들은 최신 ICT 기술과 접목한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을 둔다.
전 세계적으로 유니콘 기업 수는 천차만별이다. 미국은 388개로 세계 1위이며, 중국은 157개로 세계 2위, 인도는 36개, 영국은 31개, 이스라엘 및 독일은 각각 18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데이터 제공업체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시장에 유동성이 줄면서 올해 상반기에 신규 유니콘의 월평균 출현 수는 7.3개로 2021년 최고치인 50.5개에서 약 80% 감소했다.

유니콘 기업이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투자가들이 빠른 수익을 위한 투자 기회를 찾기보다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피치북에 따르면 2021년 세계는 주로 미국과 중국에서 매달 평균 50개의 유니콘이 탄생했다.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와 다른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유니콘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투자자는 젊은 기업의 성장 단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한다. 초기에 투자자는 신생 기업의 출발을 돕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금을 제공한다. 후기 단계의 투자자는 생산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원한다.

유니콘 붐의 호황기 동안 투자자들은 투자 초기에 빠른 이익을 얻기 위해 대거 합류했다.

하지만 지난해 봄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미국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2022년 IPO는 미국에서 총 220억 달러를 모금했다. 이는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한 것이다.

통화 긴축으로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하기를 꺼리게 되면서 올해 투자는 정체되어 있다.
IPO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줄였고 많은 유니콘 희망자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 피치북에 따르면 미국의 벤처 캐피탈 투자자들은 올 2분기에 총 398억 달러를 투자해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유니콘 투자도 양극화, AI 분야로 자금 쏠려

그러나 실리콘 밸리 일부 투자가들은 유니콘 시장에 기회는 있다고 말한다.

미국 벤처캐피탈 퓨전펀드(Fusion Fund) 설립자 루 장(Lu Zhang)은 “시장에서 자본과 기회가 양극화되고 있다”라며 “투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최고 실적 기업은 2022년 평균보다 더 많은 자본금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실제, 많은 창업자들이 새로운 회사를 시작하고 있으며, 창업자들은 실리콘 밸리에서 최고 자질이다. 이들은 시장을 관찰해 왔으며 지금이 그들이 뛰어들기에 좋은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분야다. 낙관론이 증가하고 있다.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인 리드 호프만 등이 시작한 스타트업 인플렉션 AI(Inflection AI)는 창업 이래 이미 15억 달러를 모금했다.

미국 리서치회사 CB 인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북미 스타트업이 생성형 AI 유니콘의 최고 평가 순위를 지배하고 있다. 돈이 이쪽으로 쏠리고 있다.

후기 단계 신생 기업이 허물어지는 동안 초기 단계 투자는 미국에서 계속 이뤄지고 있다. 투자자가 차세대 비즈니스 육성에 더 집중함에 따라 상반기 유니콘 투자의 중간 규모는 290만 달러에 달했다.

미국 구조조정 회사인 셔우드 파트너스(Sherwood Partners)의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회장인 마틴 피친슨(Martin Pichinson)은 “스타트업 분야에 다시 큰 변화가 형성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AI에 새롭고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거 스타트업 생태계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IT 버블,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켰다. 전 세계 벤처 자본가들은 유니콘의 현재 흐름을 주시하면서 무엇이 나올지, 누가 다음 트렌드를 이끌지 보면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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