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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양산 앞두고 국내 생산설비 확충…한화에어로·LIG D&A 투자 더 늘려

한화에어로, 대전·보은사업장 525억원 투자증액…안전 인프라 강화
LIG D&A, 김천 2공장 161억원 투자확대…건물 추가 증설 반영
현대로템 2778억원 기존 계획 유지·KAI 6699억→6656억원 조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방산업체들이 수출사업 양산 확대와 추가 수주에 대비해 생산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D&A)는 반기 들어 기존 투자계획까지 확대하며 생산 여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1093억 원이었던 대전사업장 생산능력(CAPA) 증대 투자계획을 반기 기준 1222억 원으로 상향했다. 회사는 보은사업장도 같은 기간 투자 규모를 7102억 원에서 7498억 원으로 확대했으며 투자 종료 시점 역시 2027년 4월에서 2028년 1월로 약 9개월 늦췄다. 두 사업장에 추가로 반영된 투자 규모는 합산 525억 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보은사업장 시설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사고 예방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LIG D&A도 김천 2공장 건물을 추가 증설하며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 5월 1126억 원 규모로 제시됐던 김천 2공장 투자계획은 이번 반기 1287억 원으로 161억 원 늘었으며, 완공 예정 시점도 2026년 9월에서 2027년 1월로 4개월 늦춰졌다. 김천 2공장은 유도무기체계 조립장 등을 갖춘 연구·생산기지로 조성될 예정이며 LIG D&A는 추가 증설을 통해 유도무기 개발·생산 역량과 수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IG D&A의 구미 생산시설 투자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된다. 회사는 미래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미리 확보하고 생산시설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2029년 6월까지 423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기존 수천억 원대 설비투자를 유지하거나 소폭 조정했다. 현대로템은 창원 방산공장 등에 2026년부터 2028년까지 2778억 원을 투입하기로 한 기존 투자계획을 유지했다. 회사는 올해 614억 원, 내년 1236억 원, 2028년 928억 원을 순서대로 집행할 예정이다.

KAI는 지난 5월 6699억 원으로 잡았던 2026~2028년 설비투자 계획을 이번 반기 6656억 원으로 43억 원 줄였다. KAI는 건물과 기계, 전산장비, 치공구 등에 투자해 신규 사업 수주와 사업 진행을 뒷받침하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방산업계의 생산설비 확대는 최근 대형 수출계약이 양산 단계로 넘어가면서 납기 대응력과 후속 수주를 소화할 여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필요성이 커진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출 물량이 늘고 신규 수주가 이어질수록 생산 병목을 줄이기 위한 국내 생산기반 투자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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