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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또 해킹… 대출·계좌 잔액·이율 고객정보 잇단 유출

누적 피해자 500명 넘어
금융당국, 보안체계 전면 점검
OK금융그룹 로고. 사진=OK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OK금융그룹 로고. 사진=OK금융그룹
대형 저축은행인 OK저축은행이 외부 해킹 공격에 연이어 무너지며 고객들의 민감한 금융 정보가 잇따라 유출됐다. 대출 신청 웹페이지가 해킹당해 개인 신상과 소득 정보가 유출된 지 사흘 만에 모바일 수신 서비스 홈페이지마저 뚫렸다.

전수 점검 중 또 발견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최근 해킹 사고 이후 실시한 시스템 전수 점검 과정에서 모바일 수신 서비스 관련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268명의 개인정보가 추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추가 유출 공격은 15일 오전 3시 32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의 이름, 계좌번호, 상품명, 잔액, 이율, 최종 거래일 등 민감한 수신 관련 금융 정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회사 측은 이번 공격에 사용된 인터넷주소(IP)가 금융보안원이 사전에 공유했던 해킹 의심 IP와는 다른 신종 IP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추가 피해를 확인한 즉시 금융감독원에 보고하고, 피해 고객들에 개별 안내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발송했다.

누적 피해자 500명 넘어


OK저축은행의 해킹 악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사흘 전인 지난 11일 밤부터 12일 새벽 사이에도 대출 신청 웹페이지에 비정상적인 접속이 발생해 고객 25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당시 유출된 항목에는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 기본적인 신상정보는 물론 계좌번호, 직장명, 연 소득, 대출금액 등 핵심 재정 정보가 대거 포함됐다. 비정상 접속 시도가 시작된 지 8시간이 지나서야 정황을 인지했던 OK저축은행은 긴급 보안 로직을 배포하고 시스템 재점검에 나섰으나, 전수 조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모바일 수신 시스템까지 추가로 뚫리는 수치스러운 결과를 맞았다.

이로써 이틀 연속 이어진 연쇄 해킹으로 OK저축은행에서 유출된 고객 수는 최소 518명으로 늘어났다.
OK저축은행 측은 "의심 IP 차단과 계좌조회 방어 로직 패치, 이상행위탐지·차단(FDS) 솔루션 긴급 적용 등 즉각적인 조치를 완료했으며 현재 추가 이상 접근은 없는 상태"라며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고 보안 시스템 전반을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OK저축은행의 개인정보 유출 경위와 함께 초기 대응 절차의 적정성, 내부 통제 및 보안 시스템 구축 의무 위반 여부 등에 대해 고강도 현장 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금융 자산의 안전성이 최우선이어야 할 금융사가 연이어 해킹에 무너지면서, 2차 스미싱 및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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