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25조원 규모 재정 관리…점포 수 대신 지역별 영업망 반영
이미지 확대보기4년간 25조원 안팎의 재정을 관리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금고 선정 절차가 시작되면서 금융기관별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지난 17일 2027년 1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4년간 운영할 복수 금고 2곳을 공개경쟁 방식으로 선정한다고 공고했다. 최고점 금융기관은 일반회계와 지역개발기금 등을 담당하는 1금고, 차점 기관은 특별회계와 기금을 맡는 2금고로 지정된다.
평가는 ▲신용도·재무구조 안정성 27점 ▲대출·예금금리 20점 ▲주민 이용 편의성 24점 ▲금고 업무 관리능력 22점 ▲지역사회 기여·협력사업 7점 등 100점 만점으로 진행된다.
특히 주민 이용 편의성 항목 중 영업점·무인점포·ATM 설치 대수 평가 방식이 기존 단순 점포 수 비교에서 시·구·군별 지역 분포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뀐 점이 눈에 띈다.
현재 전남광주 지역 영업점은 농협은행이 광주 29곳, 전남 64곳 등 93곳이며 광주은행은 광주 67곳, 전남 36곳 등 103곳이다. 단순 점포 수만 보면 광주은행이 10곳 많지만, 지역별 분포를 반영하면 평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단위농협의 영업점과 ATM을 농협은행의 금융 접근성으로 인정할지도 쟁점이다. 광주은행은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지역단위농협이 법적으로 별개의 사업자인 만큼 이를 동일한 금융망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제기해왔다.
전남광주특별시는 21일 금융기관 대상 설명회를 열고 금고 지정 신청 및 제안서 작성 방법 등을 안내한 뒤 다음달 6~7일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교육청 금고 경쟁도 이어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약 8조원 규모의 교육청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 선정 공고를 21일 게시할 예정이다.
기존에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금고를 운영해온 농협은행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다른 금융기관의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