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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8조…전년比 9.2% ↑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이자이익 8.4% 증가·증권 호조에 비이자이익 47% 급증
농협은행 순익은 2.1% 감소…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16에 위치한 NH농협금융 본사 사옥 전경. 사진=NH농협금융이미지 확대보기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16에 위치한 NH농협금융 본사 사옥 전경. 사진=NH농협금융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가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자이익 증가와 증시 호조에 따른 수수료 이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지만 2분기 순이익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NH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779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6287억원) 대비 9.2%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91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146억원)보다 0.5% 줄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4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은행과 카드 부문의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말 1.67%에서 올해 2분기 말 1.74%로 개선되고 핵심 예금과 기업금융 중심으로 우량자산을 확대하면서 이자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증시 호조에 따른 수수료 수익 확대 등에 힘입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9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4%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 이익은 1조681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1.2% 늘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총자산수익률(ROA)은 0.78%로 지난해 0.74%보다 상승했다. 다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9%로 지난해 11.82%보다 소폭 하락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달 말 유상증자로 인한 자본 희석 효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162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1879억원) 대비 2.1% 감소했다. 법인세율 상승과 교육세 증가 등 비용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증시 호황에 힘입어 순이익이 9652억원으로 전년 동기(4651억원) 대비 107.5% 급증했다.

보험 계열사는 부진했다. 농협생명 순이익은 35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547억원) 대비 77.3% 감소했고 농협손해보험도 717억원으로 18.1% 줄었다.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2분기 말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5%로 1년 전보다 0.05%p(포인트) 상승했다. 농협은행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같은 기간 0.47%에서 0.52%로 올랐다.

자본 적정성은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97%로 지난해(12.38%) 대비 0.59%p 상승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농협중앙회의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주요 계열사에 총 1조원 규모의 추가 자본 확충을 진행했다. 은행에 5000억원, NH투자증권에 4000억원, NH캐피탈에 1000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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