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증시 ‘머니무브’에 예금고객 잡기 사활… 저축銀, 3.6%대 금리도 등장

수신금리 올리는 연말연초보다 고금리
'자금이탈 타격' 지방은행·인뱅도 3%대 금리 등장
증권시장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머니무브’가 가속하자 저축은행을 비롯해 인터넷은행, 지방은행이 예금고객 잡기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증권시장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머니무브’가 가속하자 저축은행을 비롯해 인터넷은행, 지방은행이 예금고객 잡기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증권시장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머니무브’가 가속하자 저축은행을 비롯해 인터넷은행, 지방은행이 예금고객 잡기에 나섰다. 상상인플러스, HB, 대한, 더블, 참저축은행은 기본금리 3.6%대 예금상품을 제공하며 경쟁하고 있다. 이들은 자금이 대거 이탈할 경우 유동성 타격이 크기 때문에 예금금리를 높여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제공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이날 기준 3.24%다.

기본금리 3.6%대 예금상품을 제공하는 저축은행도 상상인플러스, HB, 대한, 더블, 참 등 다섯 곳에 달한다. 상상인플러스 저축은행의 기본금리와 최고금리는 모두 3.62%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2%대 후반에 머무는 점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금리 수준이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살펴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이날 기준 2.05~2.95%, 최고금리는 2.55~2.95%로 3%를 못 미친다.
통상 저축은행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연말과 연초에 예금금리를 높이는 경향이 있다. 다만 현재 저축은행들이 제공하는 평균 예금금리는 지난해 말(2.92%), 올해 1월 말(2.95%) 대비 0.3%포인트(P) 상승하며 이례적인 행보를 보인다.

업권 관계자는 “증시 호황으로 수신에 예치됐던 자금이 주식투자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명확해졌다”며 “현재 저축은행들은 대출규제로 여신 취급이 제한되면서 자금조달이 한정적임에도, 고금리로 예금을 묶어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신금리를 비교적 높게 설정해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증시 활성화의 지표가 되는 투자자예탁금은 빠르게 불어났다. 예탁금은 지난 1월 27일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해 한때 130조원대를 돌파했다. 중동전쟁 발발로 107조원대까지 급감했었으나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일부 걷히자 급속도로 회복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전날 기준 127조원으로 집계됐다.

3%대 금리를 내걸며 예금고객의 복귀를 기대하는 것은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도 마찬가지다. 이들 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급격한 자금 이탈의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중 3%대 최고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이날 기준 총 15개인데, 이 중 10개가 지방은행(8개), 인뱅(2개)에서 판매되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더든든예금 시즌2’로 최고금리 3.3%를 제공하며, 카카오뱅크도 정기예금을 통해 3.10%의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 ‘1등’도 지방은행이 차지했다.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은 기본금리와 최고금리가 모두 3.21%에 달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맨위로 스크롤